[사진=캐롤라인 레빗 SNS] 한국 스킨케어 산업이 단순한 뷰티 강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그중 스킨케어 부문은 약 35억~40억 달러대로 성장폭이 두드러졌다.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이 강세인 이유로는 첨단 기능성 성분, 독창적 포뮬러, 가성비 높은 브랜드 전략, SNS 중심 마케팅 등이 꼽힌다. 또한 ODM(제조 자회사) 역량을 갖춘 코스맥스, 콜마 등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면서, 전통 화장품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 다변화 흐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국 중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유럽·동남아·중남미 시장이 주요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의 소비자 수요는 점점 더 ‘클린 뷰티’, ‘비건 성분’, ‘피부과학 기반 제품’ 등에 집중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최근 백악관 대변인(Press Secretary) 카롤라인 리비트(Caroline Leavitt)가 한국 방문 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K‑스킨케어 제품을 공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에 더욱 불을 붙였다. 그녀는 “South Ko
[사진=러쉬코리아] 영국의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가 해양으로 유입될 위험이 있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revented Ocean Plastic(POP)’ 인증 포장재를 도입했다. 이는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최초로 POP 인증을 적용한 사례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 패키징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쉬는 이미 10년 이상 투명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병에 100% 재생 플라스틱(rPET)을 사용해 왔다.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양으로 흘러가기 전 위험 지역(인도네시아 등 연안·하천 인접 지역)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OP 소재를 병 포장에 적용했다.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크로아티아 등 유럽 생산시설에서 100mL, 250mL, 500mL 용량 제품에 POP 병이 도입되었으며,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도 연내 확대가 예정돼 있다. POP 인증은 단순히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폐기물 수거부터 재생,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투명한 공급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러쉬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플라스틱 수거에 참여하는 지역사회의 비공
다이소 ‘뷰티 품절템’ 잇단 완판…저렴하지만 품질 ‘인정’ “다이소에서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가?”최근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되는 뷰티 소품과 화장품이 ‘품절템’으로 등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와 유튜브, 뷰티 커뮤니티에서는 ‘다이소 뷰티템 추천’ 콘텐츠가 연이어 올라오며 매장별 재고 확보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제공) 특히 화제의 중심에 선 제품은 ▲저렴하면서 발색이 뛰어난 립 틴트 ▲세밀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미니 파운데이션 퍼프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아이래시 컬러 등이다. 일부 매장은 입고 당일 전량 판매되는 경우도 잦아 ‘다이소 뷰티템 투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뷰티 인플루언서 A씨는 “브랜드 제품 못지않은 품질에 가격은 2,000~5,000원대라 가성비가 뛰어나다”며 “특히 10대와 20대 초반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예상보다 큰 반응에 추가 생산과 재입고를 서두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색조·스킨케어 라인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다이소 뷰티 품절템’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저가·고품질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
‘에이프릴스킨’부터 ‘AGE-R’까지… K-뷰티 선두주자, 해외 진출 박차 메디큐브 미국 LA MOXY호텔 전광판 옥외광고. [사진=에이피알] 뷰티·헬스케어 기업 에이피알(APR)이 독보적인 제품력과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포맨트’, ‘글램디’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SNS 기반 콘텐츠 마케팅 전략으로 MZ세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뷰티 디바이스 ‘AGE-R’ 시리즈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단순 화장품 기업을 넘어 '뷰티테크' 전문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GE-R은 피부과 수준의 고주파·초음파 기술을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북미·동남아·중국 등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세포라(Sephora) 온라인몰은 물론, 일본 라쿠텐·Qoo10 등 현지 주요 플랫폼을 통해 공격적인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등 동남아 거점에는 현지 법인과
“현지 팬심 저격한 K-뷰티 체험존…올리브영, LA에서 글로벌 브랜드 존재감 과시” 'KCON LA 2025' 올리브영 부스 모습. (사진제공:올리브영) 한국 대표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5에 대규모 체험형 부스를 열고, K-뷰티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 부스를 넘어, 미국 현지 소비자들과 K-뷰티 팬들에게 K-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경험하게 한 현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가 바로 K-뷰티 성지”... 현장 열기 후끈KCON 행사장 내 올리브영 부스는 오픈과 동시에 길게 늘어선 대기줄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품 체험존, 베스트셀러 샘플링, 포토존, 즉석 SNS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인기 뷰티 유튜버와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현장에서 메이크업 시연을 선보이고, 자신만의 뷰티 루틴을 공유하는 코너가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현지 팬들은 “한국 화장품을 실제로 써볼 기회가 흔치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뷰티의 본격적인 북미 공략 시동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KCON LA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글로벌 고객과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