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9월 30일 제40회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 제2차 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경영지도사 344명, 기술지도사 19명 등 총 363명이 합격했다.
경영지도사 344명, 기술지도사 19명 합격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경영지도사 시험은 1,332명이 지원해 1,031명이 실제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344명이 최종 합격해 합격률 33.36%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마케팅 143명, 인적자원관리 97명, 재무관리 83명, 생산관리 21명이 합격했다.
기술지도사는 102명이 지원해 65명이 응시했고 이 중 19명이 합격, 합격률 29.23%로 집계됐다. 세부 분야별 합격자는 기술혁신관리 11명, 정보기술관리 8명이다.
40~50대 합격자 다수…중장년층 응시 뚜렷
연령별 현황을 보면 경영지도사 합격자 344명 가운데 40대 107명, 50대 13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술지도사 역시 50대 9명, 60대 이상 5명으로 중장년층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는 퇴직 후 전문성을 살려 제2의 경력을 모색하려는 중장년층 수험생의 증가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성별로는 경영지도사의 경우 남성이 289명, 여성이 55명으로 집계됐으며, 기술지도사 역시 남성 17명, 여성 2명으로 남성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역대 최대 합격자 배출…자격 위상 높아져”
경영·기술지도사 수험생 카페 키노프‘kinnof’를 운영하고 있는 김형기 실장은 “이번 제40회 시험은 역대 최대 규모인 36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는 경영·기술지도사 제도가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전문 자격으로서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어 “다만 분야별 응시 쏠림 현상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험 제도의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해 일본의 중소기업진단사 제도처럼 단일화 또는 통합 운영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전문자격으로 자리 잡은 경영·기술지도사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는 2021년 「경영지도사 및 기술지도사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독립적인 법률 체계를 갖춘 국가전문자격으로 자리매김했다. 합격자는 기업 실무 경험을 토대로 중소기업의 경영·기술 컨설턴트로 활동할 수 있으며, 특히 퇴직 이후 전문성을 활용하려는 이들에게 제2의 경력 기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임진우 편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