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에이피알, 3분기 매출 3,859억·영업익 961억 '역대 최대' 경신... 연매출 1조 클럽 사실상 확정!

누적 매출 9,800억, 영업익 2,000억 돌파... 뷰티 디바이스-화장품 '쌍끌이' 성장 속 해외 매출 비중 80% 확대

[사진=에이피알 제공]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재차 달성하며, 연매출 1조 원 클럽 진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는 K-뷰티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이 6일 공시한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859억 원, 영업이익은 9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한 것이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24.9%라는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3개 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호실적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2,000억 원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뷰티업계 최대 대목인 4분기 실적이 더해지면 연매출 1조 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되며, 시장에서는 4분기 매출이 최대 4,000억 원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성장은 화장품 및 뷰티 부문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의 글로벌 약진이 주도했다. 화장품 부문은 3분기 매출 2,7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의 PDRN 라인 등 다양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가 3분기 매출액 1,0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 대를 돌파했으며, 해외 판매 비중이 80%로 확대되며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3,0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하며 분기 최초 3,0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미국 매출은 단일 국가 최초로 분기 매출 1,500억 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화장품 매출이 대폭 상승하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연말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등 최대 성수기인 4분기에도 매출 극대화에 주력하여 명실상부한 '1조 클럽'에 안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피알은 최근 MSCI 한국 지수에도 신규 편입되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