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스킨’부터 ‘AGE-R’까지… K-뷰티 선두주자, 해외 진출 박차
메디큐브 미국 LA MOXY호텔 전광판 옥외광고. [사진=에이피알]
뷰티·헬스케어 기업 에이피알(APR)이 독보적인 제품력과 디지털 마케팅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에이프릴스킨’, ‘메디큐브’, ‘포맨트’, ‘글램디’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SNS 기반 콘텐츠 마케팅 전략으로 MZ세대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팬덤을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뷰티 디바이스 ‘AGE-R’ 시리즈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단순 화장품 기업을 넘어 ‘뷰티테크’ 전문 기업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AGE-R은 피부과 수준의 고주파·초음파 기술을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북미·동남아·중국 등으로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특히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세포라(Sephora) 온라인몰은 물론, 일본 라쿠텐·Qoo10 등 현지 주요 플랫폼을 통해 공격적인 유통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등 동남아 거점에는 현지 법인과 물류 허브를 구축해 빠른 배송 및 고객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 시장에도 진출하며 K-뷰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피알은 콘텐츠 제작에도 강점을 보여왔다. 자체적으로 광고 영상, 바이럴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수 있는 인하우스 크리에이티브팀을 운영해, 광고대행사 없이도 효율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디지털 역량은 국경을 넘어 글로벌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매출 약 4000억 원을 돌파, 영업이익률 20%를 웃도는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IPO(기업공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에이피알은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회사가 아닌, 기술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 소비자 브랜드 기업’”이라 평가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 기술을 활용한 제품 혁신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