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분기 매출액 2조9151억원, 영업익 5,2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2025년 2분기, 쿠팡은 매출 11조 9,763억원(+19%)·영업이익률 1.7%를 기록하며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간 반면, 네이버는 매출 2조 9,151억원(+11.7%)·영업이익률 17.9%(영업이익 5,216억원)라는 안정 성장의 명암을 드러낸 것이다. 양강 체제 아래, 중소 셀러와 소비자는 각 플랫폼의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지 전략적 선택이 요구된다. 쿠팡이 ‘성장 우선·수익성 차선’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동안, 네이버는 커머스(+19.8%)·핀테크(+11.7%)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두 기업의 2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지표 쿠팡 (2025년 2분기) 네이버 (2025년 2분기) 매출액 11조 9,763억원 (+19%) 2조 9,151억원 (+11.7%) 영업이익률 1.7% (OG&A 증가로 -0.3%p) 17.9% (영업이익 5,216억원) 주요 성장동력 로켓배송·로켓프레시·대만 시장 커머스(+19.8%),
“결국 쿠팡이 맞았다”는 말이 실감나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였다. 매출 11조 9,763억원(전년 동기 대비 +19%)이라는 깜짝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분기(2.0%) 대비 0.3%포인트 하락해 ‘성장 우선·수익성 차선’ 전략의 역설을 드러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의 견고한 국내 물류 서비스와 대만 시장의 세자릿수 매출 폭풍(전분기 대비 +54%)이 성장 엔진을 가동했지만, 파페치 구조조정과 대만 인프라 투자로 인해 OG&A(영업·일반관리비, Operating, General & Administrative expenses) 지출이 크게 불어난 탓이다. OG&A는 물류·기술 인프라 유지, 인건비, 광고비 등 사업 운영 전반의 비용을 포괄하며, 이번 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0.96%포인트 증가해 이익률 압박을 가중시켰다 . 거래액 성장률이 1%대에 머무는 ‘저속 주행’ 국면 속에, 쿠팡과 네이버 쇼핑으로의 고객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 4,870억원(+0.9%)에 그쳤고, 쿠팡(22.7%)과 네이버 쇼핑(20.7%)이 전체 시장의 43.4%를 차지해 소규모 플
2025 온라인 식료품 시장 트렌드와 중소 셀러 생존 전략쿠팡 중심으로 재편되는 온라인 식료품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사진제공=쿠팡뉴스룸] 최근 국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쿠팡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쿠팡의 시장 점유율은 55.4%로, 2023년 대비 15.3%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쿠팡 중심화' 현상은 중소 식품 셀러들에게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온라인 식료품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중소 셀러들의 생존 및 성장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1. 쿠팡 주도의 시장, 중소 셀러의 전략적 대응쿠팡의 시장 지배력 강화는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로 대표되는 빠른 배송 시스템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 경쟁력에서 비롯됐다. 소비자들은 이제 신선식품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에 익숙해졌으며, 특히 24시간 이내 배송되는 서비스를 표준으로 기대한다. 중소 셀러가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쿠팡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면서도 차별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첫째, 쿠팡 내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다. 유사 제품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되, 단순한 가격 인하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