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피알 제공]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APR)이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재차 달성하며, 연매출 1조 원 클럽 진입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이는 K-뷰티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이 6일 공시한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859억 원, 영업이익은 9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한 것이다. 특히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24.9%라는 견조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입증했다. 이로써 에이피알은 3개 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번 호실적에 힘입어 에이피알은 연초 목표로 제시했던 '매출 1조 원' 달성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2,352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초로 2,000억 원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뷰티업계 최대 대목인 4분기 실적이 더해지면 연매출 1조
[사진=매일경제] 최근 뷰티업계에 '이너뷰티(Inner Beauty)'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단순히 피부 겉면에 바르는 화장품을 넘어, 먹는 것을 통해 몸속 건강과 피부 미용을 동시에 챙기려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너뷰티는 '내부(Inner)'와 '아름다움(Beauty)'의 합성어로, 영양제나 기능성 식품 등을 섭취하여 피부 건강을 비롯한 전반적인 몸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의미한다. 찬 공기나 건조한 환경에 노출될 때 겉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콜라겐, 히알루론산, 비타민 등 기능성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여 피부 속부터 촉촉함과 탄력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1조 9천억 원에서 2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통적인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로, '이너뷰티 전성시대'가 도래했음을 입증한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트렌드)'와 '웰니스(Wellness)'에 대한 관심 증대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와이즈에이아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탑재한 차세대 아웃바운드 솔루션 'AI 통화(AI Call)'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의료 분야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AI가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료 상담과 예약을 진행하는 능동적인 기능으로, 기존 솔루션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과 수익 증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미 치과 전용 플랫폼 '덴트온(DentOn)'과 진료과별 AI 솔루션 '에이유(AiU)'를 통해 전국 400여 개 병·의원에 AI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실제로 이들 솔루션을 도입한 병원들은 평균 매출 34.5% 증가, 콜 응답률 27% 개선, 운영비 15% 절감 등의 놀라운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치과 A 병원의 경우, AI 아웃바운드 전화를 통해 스케일링 예약 유도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단 37일 만에 총 91건의 예약을 성공시키며 전년 대비 5~10%의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이는 AI가 단순 업무를 넘어 직접적인 수익 창출의 영역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숙박업계가 손잡고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할인행사 ‘숙박세일페스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내수 진작과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11월 한 달간 진행되며, 전국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최대 5만 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숙박세일페스타를 통해 총 100만 장 규모의 숙박 할인쿠폰을 배포한다. 쿠폰은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과 숙박 예약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발급되며, 7만 원 이상 숙박 시 3만 원, 10만 원 이상 숙박 시 5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중소형 숙박시설 참여율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숙박업계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소규모 숙소의 참여를 확대했다”며 “지역 상권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자체들도 자체 프로모션을 통해 행사를 지원한다. 강원도와 전라남도는 숙박 쿠폰 외에도 지역 관광지 입장권과 연계한 ‘숙박+체험’ 패키지를 출시했고, 제주도는 항공·렌터카 할인까지 포함한 종합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숙박세일페스타는 소비자뿐 아니라 산업
[사진=캐롤라인 레빗 SNS] 한국 스킨케어 산업이 단순한 뷰티 강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 화장품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그중 스킨케어 부문은 약 35억~40억 달러대로 성장폭이 두드러졌다.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이 강세인 이유로는 첨단 기능성 성분, 독창적 포뮬러, 가성비 높은 브랜드 전략, SNS 중심 마케팅 등이 꼽힌다. 또한 ODM(제조 자회사) 역량을 갖춘 코스맥스, 콜마 등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면서, 전통 화장품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장 다변화 흐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중국 중심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유럽·동남아·중남미 시장이 주요 타깃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의 소비자 수요는 점점 더 ‘클린 뷰티’, ‘비건 성분’, ‘피부과학 기반 제품’ 등에 집중되는 추세다. 이와 함께, 최근 백악관 대변인(Press Secretary) 카롤라인 리비트(Caroline Leavitt)가 한국 방문 중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K‑스킨케어 제품을 공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에 더욱 불을 붙였다. 그녀는 “South Ko
[사진=쿠팡 제공] 택배노동자 과로 방지를 위한 새벽배송(0시~5시) 금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가 정부 주관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심야 배송 제한을 공식 제안하자, 소비자와 유통업계, 정치권이 각각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택배노조는 “밤샘 근무로 인한 과로사 위험이 여전히 높다”며 “야간 노동을 줄이고 오전 5시 이후 배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새벽배송 완전 중단보다는 2교대 근무 체제 도입 등 점진적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실상 현재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소비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새벽배송은 이미 생활 인프라”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벽배송 이용자의 98.9%가 계속 이용하길 원하며, 서비스 중단 시 64.1%가 불편을 호소했다. 유통업계도 비상이다.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주요 업체들은 새벽배송이 사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금지안이 현실화될 경우 물류망 재편과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송이 주간에 몰리면 교통 혼잡과 물류 지연이
[사진=SK하이닉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AI 슈퍼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이 연이어 ‘솔드아웃(Sold-out)’을 기록하며 AI 시대의 핵심 공급자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열 조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NVIDIA)와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의 주문이 폭증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중심으로 D램 생산이 풀가동 상태다. 회사는 연말까지 생산분이 이미 모두 계약 완료돼 사실상 ‘완판’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 부문 또한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수요 확대로 출하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D램·낸드 수요 급증을 ‘AI 슈퍼사이클’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25년 AI 서버용 메모리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장
[사진=연합뉴스] 정부와 국회가 추진해 온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라인플랫폼법)’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법안은 네이버, 쿠팡,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법에 따르면 거래 규모가 일정 기준 이상인 플랫폼 사업자는 입점업체와의 계약서 작성 및 주요 거래조건 공개가 의무화된다. 또한 검색 알고리즘, 수수료 체계, 광고 노출 기준 등 거래의 핵심 요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 명령 및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법안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의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고, 중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에서 광고비 인상, 자사상품 우대, 리뷰 조작 등 불투명한 거래 관행이 잇따르자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았다. 반면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 대형 플랫폼 관계자는 “플랫폼 운영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제약할 수 있다”며 “지나친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소비자 편익을 감소시킬 수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27일 오전 장중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83년 코스피 지수가 도입된 이후 42년 만의 기록이다. 이날 서울 거래소에서 코스피는 개장 직후 3999.79포인트로 출발한 뒤 반도체와 IT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오전 9시 16분경 4024.81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장중 4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고평가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환율·금리 변동 리스크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코스피 4000 돌파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실물 경기와 기업 실적이 이를 얼마나 뒷받침할지가 관건”이
[사진=러쉬코리아] 영국의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가 해양으로 유입될 위험이 있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revented Ocean Plastic(POP)’ 인증 포장재를 도입했다. 이는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최초로 POP 인증을 적용한 사례로,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 패키징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러쉬는 이미 10년 이상 투명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병에 100% 재생 플라스틱(rPET)을 사용해 왔다.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양으로 흘러가기 전 위험 지역(인도네시아 등 연안·하천 인접 지역)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OP 소재를 병 포장에 적용했다.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크로아티아 등 유럽 생산시설에서 100mL, 250mL, 500mL 용량 제품에 POP 병이 도입되었으며,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도 연내 확대가 예정돼 있다. POP 인증은 단순히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폐기물 수거부터 재생,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투명한 공급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러쉬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동시에, 플라스틱 수거에 참여하는 지역사회의 비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마존이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무인화 물류 시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아마존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자동화 시스템을 미국 주요 물류 허브에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문 처리부터 포장, 분류, 출하까지의 전 과정을 로봇이 수행하는 형태로, 기존 인력 중심의 물류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예고한다. 아마존은 ‘시보(Sparrow)’라는 AI 기반 로봇을 중심으로, 사람의 손을 대신해 상품을 집어 올리고 분류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또 자율주행 로봇 ‘프로테우스(Proteus)’는 창고 내 이동 경로를 스스로 판단해 물품을 운반한다. 회사 측은 “로봇이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직원들은 더 높은 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물류 처리 속도는 최대 30% 향상됐으며, 에너지 효율성도 2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이 기술을 전 세계 주요 물류 거점으로 확장해 2030년까지 완전 자동화 물류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경제연구소는 “아마존의 자동화 확대가 향후 10년
[사진=네이트온 제공] 한때 국민 메신저로 불렸던 ‘네이트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네이트온을 전면 개편하며,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소통·업무·감성 플랫폼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00년대 초반 PC 메신저 시장을 평정했던 네이트온은 ‘파일 전송’과 ‘이모티콘’, ‘상태 메시지’ 등으로 2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나, 스마트폰 시대 이후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의 급부상으로 점차 입지가 줄었다. 그러나 최근 복고 열풍과 함께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감성’이 부각되면서 네이트온의 재조명이 시작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개편을 통해 UI를 단순화하고, 다크 모드와 클라우드 기반 파일 보관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또 ‘업무용 메신저’로의 활용을 위해 그룹 채팅, 일정 공유, 메모 기능 등을 강화했다. 특히 과거 인기 있었던 ‘상태 메시지’ 기능은 감성 문구와 음악을 함께 올릴 수 있도록 진화해, 사용자 간 감정 표현의 통로로 다시 부활했다. 업계에서는 네이트온의 이번 행보를 단순한 복고가 아닌, ‘디지털 향수와 실용성의 결합’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부모 세대가 쓰던 서비스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최근 지정학적 불안과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8% 오른 2,450달러 선에 마감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면서 달러 약세로 이어져 금값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국내 금 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기준 1g당 금 시세는 전주 대비 약 1.5% 상승한 11만 3천 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투자 수요뿐 아니라 실물 소비에서도 구매 문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의 강세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가 장기
[사진=뉴시스]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특히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대출 가능 금액이 제한되면서 자산가 및 다주택자들의 자금 운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에 대한 주담대 한도를 4억 원으로, 25억 원을 초과하는 초고가 주택의 경우 2억 원으로 제한하는 새 규제를 11월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존에는 주택 가격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에 근거해 대출 한도가 정해졌으나, 앞으로는 일정 금액 이상인 고가주택의 경우 절대 금액 기준의 대출 제한이 적용된다. 정부는 “주택 시장 내 고가주택을 통한 자금 유입과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시장 불안 심리를 선제적으로 억제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거주 목적의 1주택자 중 불가피한 상황(이사·상속 등)에 한해 예외적 대출을 허용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서울 강남권 및 주요 광역시의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며, 일부 전문가들은 “고가주택 매수세 위축으로 단기적으로 거래량 감
[출처=픽사베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면서 외교부는 10일 오후 9시를 기해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수도 프놈펜 등 주요 지역은 기존 ‘여행자제(2단계)’에서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되었다. 이번 조치는 한국인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정부는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와 경찰 당국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피해 신고 건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2~2023년에는 연간 20건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20건을 넘어섰고, 2025년 들어서는 이미 8월 기준으로 330건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온라인 불법 도박이나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한 사기 조직이 한국인을 현지로 유인해 감금하거나 협박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현지 치안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8월 깜폿주 보코르산 인근에서는 20대 한국인 남성이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당한 뒤 사망한 채 발견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외교부는 이러한 사건들이 대부분 단순 강도나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조직적 인신매매·사기 범죄로 보고 있으며, 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