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휘발유 가격 1,800원 돌파… 서민 경제 부담 가중

국제유가 상승·환율 영향 겹치며 전국 주유소 가격 상승세

[사진=주간경향]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섰다.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불안이 겹치면서 주유소 판매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서민 경제와 물류 비용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최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00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1,900원에 가까운 가격이 형성되며 소비자 체감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요 주유소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국제유가 상승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산유국의 감산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국내 정유사의 원유 도입 비용이 증가한 것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물류·유통 비용 증가로 이어지며 소비자 물가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택배, 화물 운송, 대중교통 등 에너지 비용 의존도가 높은 산업의 부담이 커지면서 향후 생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부 유통 업계에서는 배송비 인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 상황을 점검하며 필요할 경우 유류세 조정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재정 부담과 물가 안정 정책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체감 부담이 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퇴근 차량 이용이 많은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유류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 흐름이 안정되지 않는 한 단기간 내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