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국내 혼인 건수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결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결혼 수요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혼인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구 감소와 저출산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타난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혼인 통계에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며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30대 초반 연령층을 중심으로 혼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을 미루던 이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결혼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결혼식 연기나 취소가 많았던 점이 이번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면서 결혼식 수요가 회복되고, 예식장과 관련 산업도 함께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웨딩 업계에서도 예약 증가와 매출 회복이 이어지고 있다.
혼인 건수 증가는 출산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결혼과 출산이 일정 부분 연계되어 있는 만큼 향후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결혼 이후 출산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과거보다 낮아진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긍정적인 신호로 보면서도 구조적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는 여전히 과제가 많다는 입장이다. 주거 비용, 양육 부담, 고용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이 결혼과 출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혼인 건수 증가가 일시적인 반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인구 구조 변화와 가치관 변화 등 근본적인 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혼인 건수 증가가 향후 인구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