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20조 35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조 2,934억원, 약 6.9% 늘어난 수치다. 기후위기 대응과 농업 세대전환, 지역 균형성장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하는 한편, 동물복지 예산도 함께 확대했다. 내년에는 특히 은퇴동물 입양 지원 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군견과 경찰견 등 사회를 위해 봉사한 동물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1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입양되는 최대 100마리에게 마리당 100만원의 입양·양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은퇴한 국가 봉사동물 284마리 중 민간에 입양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이번 예산으로 입양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길고양이 개체 수 관리 사업도 강화된다. 내년에는 중성화수술(TNR) 지원 규모가 올해 11만 2,000마리에서 12만 3,000마리로 확대된다. 유실·유기동물 보호시설 환경 개선에는 12억원, 동물보호의 날과 연계한 교육·홍보 활동에는 26억원이 투입된다. 첫 번째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동거동락’은 9월 26~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어 충남 홍성에 조성 중인 ‘원-웰페어밸리’에는 내년 71억원이 투입될 예정으
이안동물의학센터가 10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신경센터(INC) 개소를 기념해 ‘신경계 A to Z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에는 수의사와 수의대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반려동물 신경계 질환의 최신 진단·치료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대웅펫 문재봉 대표는 엑소좀의 항염 작용과 신경 재생 촉진 효과를 소개하며, ‘호밍 효과(Homing effect)’를 통해 염증 신호에 반응해 병변 부위로 이동, 장기간 머물면서 항염 작용과 신경 영양 인자 분비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축삭·수초 재생, 산화적 스트레스 억제, 시냅스 기능 향상, 인지·운동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신경계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남대 이영원 교수는 추간판탈출증(IVDD)과 뇌종양의 MRI 진단 핵심 포인트를, 서울대 손원균 교수는 뇌질환 환자의 마취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경북대 강진수 교수는 3D 프린팅 맞춤형 가이드를 활용한 최소침습척추수술(MISS)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수술창을 최소화하면서 주요 혈관과 신경을 피할 수 있어 수술 성공률을 높인다”며 해당 기술의 의의를 강조했다. 건국대 박희명 교수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의 내과적 치료법과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인 ‘케이펫페어’가 오는 8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올해 케이펫페어 서울 행사는 오는 8월 13일(수)부터 16일(토)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기존 3일간 진행되던 행사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며, 다양한 체험 컨텐츠와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케이펫페어는 매년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대규모 펫산업 박람회로, 반려동물 관련 기업과 소비자 간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행사는 전시 형태로 진행되며, 반려인과 예비 반려인, 산업 관계자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펫푸드, 생활용품, 헬스케어 제품, 반려동물 전용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샘플링, 할인 판매, 럭키드로우 등 소비자 대상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반려동물 건강관리, 훈련, 영양 등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의 현장 강연 및 상담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도심 접근성과 실내 전시 환경을 고려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가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 시설을 마련하고 있다”며 “펫페어를 통해 반려문화의 건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동반문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1년간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총 20,896건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10,848건)과 비교해 약 1.9배 증가한 수치다. 권익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월평균 민원 건수는 약 1,741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월평균 904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특히 민원 가운데 ‘목줄 미착용’, ‘배설물 무단 방치’, ‘지속적인 짖음’ 등이 가장 빈번하게 지적됐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반려견이 목줄 없이 아파트 단지를 활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아이가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위협을 느낄 정도로 관리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한 민원 비중은 전체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익위는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채 반려견을 동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배설물 방치·소음 민원도 여전”…지자체 현장 점검 강화 필요 민원 유형 가운데는 목줄 문제 외에에도 배설물 처리 미흡(29%), 짖는 소리 등
8월부터 모든 동물병원은 진료비를 병원 내부와 홈페이지에 모두 게시해야 한다. 기존에는 내부 게시나 홈페이지 게시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두 방식 모두 이행해야 하는 ‘이중 게시 의무’가 부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30일 ‘수의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2025년 8월 1일부터 진료비 게시 방식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진료비는 병원 내에 책자나 벽보 등으로 게시해야 하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병원은 온라인에도 동일한 내용을 게재해야 한다. 단,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병원은 오프라인 게시만으로도 규정을 충족할 수 있다. 이번 개정은 2024년 소비자정책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정부는 “소비자의 진료비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동물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말까지 관련 홍보와 안내를 진행하고, 8월부터 제도를 시행, 같은 해 10월까지는 계도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의계는 7월 1일, 대한수의사회 공식 입장을 통해 “진료비 게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