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동물의학센터가 10일 대웅제약 베어홀에서 신경센터(INC) 개소를 기념해 ‘신경계 A to Z 심포지엄’을 열었다. 행사에는 수의사와 수의대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해 반려동물 신경계 질환의 최신 진단·치료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대웅펫 문재봉 대표는 엑소좀의 항염 작용과 신경 재생 촉진 효과를 소개하며, ‘호밍 효과(Homing effect)’를 통해 염증 신호에 반응해 병변 부위로 이동, 장기간 머물면서 항염 작용과 신경 영양 인자 분비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축삭·수초 재생, 산화적 스트레스 억제, 시냅스 기능 향상, 인지·운동 기능 개선 등 다양한 신경계 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충남대 이영원 교수는 추간판탈출증(IVDD)과 뇌종양의 MRI 진단 핵심 포인트를, 서울대 손원균 교수는 뇌질환 환자의 마취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경북대 강진수 교수는 3D 프린팅 맞춤형 가이드를 활용한 최소침습척추수술(MISS)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수술창을 최소화하면서 주요 혈관과 신경을 피할 수 있어 수술 성공률을 높인다”며 해당 기술의 의의를 강조했다. 건국대 박희명 교수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의 내과적 치료법과 NfL 바이오마커의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2005년 설립된 이안동물의학센터는 국내 동물병원 중 두 번째로 MRI를, 다섯 번째로 CT를 도입하며 영상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년간 CT·MRI 4만여 건, 뇌척수액(CSF) 채취 5천여 건의 기록을 보유하며 국내 영상 진단 보급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안동물신경센터(INC)는 내과 김현욱 센터장과 외과 김우경 팀장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이인 대표원장은 “20년간 관련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유일의 영상·신경 통합 동물병원으로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신경센터를 통해 수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