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

3040세대 덮친 '젊은 당뇨' 비상… 심각한 합병증 위험에 주목해야

30세 이상 40% 당뇨 전단계… 젊은 나이 발병 시 합병증 발생률 높고 사망률까지 위협, 조기 관리 필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0대와 40대 젊은 층 사이에서 당뇨병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전에는 고령층의 질병으로 인식되던 당뇨병이 이제는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는 젊은 세대의 건강을 위협하며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의 40%는 이미 당뇨 전단계라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젊은 층의 당뇨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젊은 당뇨'는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당뇨보다 더욱 위험하다는 지적이 많다. 비교적 긴 생존 기간 동안 당뇨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대부분 혈관 합병증으로, 이는 젊은 나이부터 신체 전반의 혈관에 악영향을 미쳐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심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어 젊은 나이의 당뇨병 발생은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다. 

 

당뇨병이 장기간 조절되지 않으면 미세혈관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인슐린 중단, 감염,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고혈당고삼투질상태나 당뇨병케토산증과 같은 급성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급성 합병증은 소변량 증가, 심한 갈증, 체중 감소, 메스꺼움, 구토, 의식 변화 등을 유발하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혈당과 혈압 등 위험인자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생활 습관 개선, 꾸준한 약물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자기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의 당뇨병 증가 원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을 꼽으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젊다는 이유로 당뇨병을 안심해서는 안 되며,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당 수치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