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에너지 비용은 생산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전력, 가스, 압축공기 등의 사용량은 공정 안정성과 직결된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에너지 사용을 ‘필요한 만큼 쓰는 자연스러운 결과’로만 이해한다. 스마트 제조 시대에는 에너지 사용 자체를 최적화해야 경쟁력이 유지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디지털 기반 에너지 효율화 전략이다.

첫 번째 전략은 IoT 기반 에너지 데이터 실시간 수집이다. 설비별 전력 소비량, 부하 패턴, 피크 발생 시점, 공정별 에너지 사용 비율을 센서로 자동 기록하면 눈으로는 보이지 않던 낭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설비가 쉬는 시간에도 높은 전력을 사용한다면, 단순 설정 문제일 수 있으며 즉시 개선 가능하다.
두 번째는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과 비효율 진단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 가동률 대비 에너지 소비가 과도한 곳, 피크 부하가 반복되는 시간대, 불필요한 대기 전력 등을 찾아낼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절감이 아니라 공정 조건의 최적화로 이어진다.
세 번째는 AI 기반 에너지 예측 및 운영 자동화이다. AI가 과거 사용 기록과 생산계획을 학습하면, “언제 전력 피크가 올지”, “어떤 설비가 과부하 상태에 들어갈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 제어 시스템이 설비 가동 순서를 조정하거나, 피크 시간대에 부하를 분산해 비용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네 번째 전략은 설비 효율 중심의 유지보수이다. 막힘, 마모, 오염 등으로 설비 효율이 떨어지면 동일 작업을 위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디지털 기반 예지정비(Predictive Maintenance)를 적용하면 설비 효율 저하를 조기에 파악해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다섯 번째는 탄소배출,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이다. 전력, 열, 압축공기 등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확인하고, 목표 대비 실적을 모니터링하면 ESG 경영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 에너지 사용량을 단순 관리에서 벗어나 전략적 자원 관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공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와 공정의 에너지 사용을 조절해야 생산성과 비용 절감이 동시에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디지털 시대의 필수 경쟁력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주택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