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매일경제]
쿠팡이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나 급감하며 115억원에 그쳤다. 전년 4,353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폭락 수준이다. 연간 매출은 49조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개인정보 유출과 시장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당기순손실로 전환되면서 재무 안정성 우려도 깊어졌다.
특히 지난해 말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큰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대해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 김범석 의장은 2월 26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은 쿠팡 존재의 유일한 이유”라며 처음으로 육성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의장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보안 강화 의지를 밝혔다.
4분기 실적 분석에 따르면, 쿠팡은 고객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에 따른 비용 지출이 크게 늘었으며, 마케팅과 물류 투자 부담도 함께 겹쳐 영업이익률이 극심히 떨어졌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여파로 일부 고객 이탈과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비용 효율화와 고객 신뢰 회복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국 물류센터 확장을 계속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고정비 부담과 경쟁 심화로 단기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간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 전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경영 환경은 더욱 엄중하다.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쿠팡의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으며, 이는 중장기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쿠팡이 보안 강화와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신뢰 회복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업이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쿠팡은 이번 사과와 함께 앞으로 보안 투자와 내부 관리 체계 개선에 대규모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빠른 수익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e마케팅저널 박혜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