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메가커피 옆에 빽다방, 왜 비슷한 카페들은 항상 다닥다닥 붙어있을까?
길을 걷다 보면 참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된다. '메가커피'가 있는 건물 바로 옆에 '빽다방'이 있고, 길 건너에는 '컴포즈커피'가 자리 잡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경쟁자가 없는 텅 빈 동네에 혼자 가게를 차려야 손님을 독차지할 수 있을 텐데, 왜 이들은 굳이 피 터지는 경쟁을 감수하며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일까? 경영학과 생산관리에서는 상점의 위치를 정하는 '입지 선정(Facility Location)' 전략 중 하나인 '호텔링의 법칙(Hotelling's Law)'으로 이 현상을 설명한다. 1km 길이의 해변에 아이스크림 장수 A와 B가 있다고 상상해 보자. 해변 전체의 피서객에게 가장 공평하고 편하게 아이스크림을 팔려면 A는 250m 지점에, B는 750m 지점에 자리를 잡는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장사를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긴다. A가 가운데 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자신의 왼쪽 구역 손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B의 구역에 있던 손님 일부까지 빼앗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알아챈 B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A를 향해 가운데로 이동한다. 결국 서로 손님을 더 차지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벌이다 보면, 두 장수 모두 해변의 정중앙(500m 지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