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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유망 소상공인 육성 ‘립스(LIPS)’ 민간운영사 모집

선(先)투자 연계 최대 5배 정책자금… 민간 주도 투자생태계 강화 본격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을 체계적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한 ‘립스(LIPS, Lifestyle biz Incubator Program for Strong enterprise) 프로그램’의 민간운영사를 오는 2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립스는 민간투자와 정책자금을 연계해 소상공인의 신제품 개발과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형 육성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크게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먼저 ‘민간투자연계형 매칭융자(립스Ⅰ)’는 민간 투자자가 소상공인에게 선투자할 경우, 해당 투자금의 최대 5배까지 정책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한도는 최대 5억 원이며, 정책자금은 융자 방식으로 제공된다. 민간의 시장 검증을 통과한 기업에 공적 자금이 후속 투입되는 방식으로,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자금을 집중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혁신 소상공인 투자연계지원(립스Ⅱ)’는 보다 초기 단계의 소상공인을 겨냥한다. 민간 투자 유치를 전제로 투자금의 최대 3배, 한도 2억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융자가 아닌 사업화 지원 형태로 제공돼 시제품 제작, 기술 고도화, 시장 검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소진공은 이번 민간운영사 모집을 통해 단순 자금 집행을 넘어, 투자 연계·멘토링·네트워킹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운영사는 유망 소상공인 발굴, 투자자 연계, 경영·기술 컨설팅 등을 담당하며, 공단은 정책자금과 제도적 지원을 맡는다. 이는 정부 주도의 일방적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소상공인 정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에서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과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2024~2025년 기간 동안 소상공인 대출 연체율은 상승세를 보였고, 창업 초기 기업일수록 금융 접근성이 제한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런 상황에서 립스 프로그램은 민간 투자를 ‘신호’로 활용해 정책자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되도록 설계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립스가 소상공인 투자 생태계의 질적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매출 중심의 지원을 넘어, 브랜드·기술·사업모델을 함께 키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지역 기반 서비스 등 무형자산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소진공 관계자는 “립스는 자금 지원을 넘어 민간과 함께 성장 경로를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투자와 육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 있는 민간운영사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간운영사 모집 이후에는 선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소상공인 발굴과 투자 연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소상공인 정책 전반에 민간투자 연계 모델이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