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리닉 지원 마감” 공지 … 예산 소진으로 연중 신청 마침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현장 중심 컨설팅 사업, 10월 15일부로 종료

2025년 10월 15일, 중소벤처기업부 비즈니스지원단이 운영하는 ‘현장클리닉’ 사업이 연내 예산 소진으로 인해 이날 오후 6시부로 마감됐다. 당일 공지에 따르면 “금일 10월 15일(수) 18:00 기준 ‘현장클리닉 추천’ 건을 끝으로 ‘현장클리닉 지원을 마감’하고자 한다”는 안내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번 조치는 사업 운영 초기부터 명시되어 있던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 가능”이라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정부가 올해 편성한 현장클리닉 예산이 모두 집행됨에 따라 더 이상 신규 신청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현장클리닉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기술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현장 중심 컨설팅 제도다. 단순한 상담 수준을 넘어, 전문 컨설턴트가 직접 기업을 방문해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특히 컨설팅 비용의 80%를 정부가 지원하고, 기업이 20%만 부담하는 구조로 운영되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로써 현장클리닉은 기업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얻는 동시에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조기 마감으로 인해 아직 신청하지 못한 기업들은 올해 지원을 받기 어려워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예산 범위 내에서 운영이 이루어지는 공공지원사업의 특성상 불가피한 결정임을 밝히며, “내년도 사업에는 보다 폭넓은 예산 편성과 신청기업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 전문가들은 “해마다 높은 참여율로 조기 마감이 반복되는 만큼, 중소기업 수요에 걸맞은 예산 증액과 사업 지속성이 보장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장클리닉은 내년에도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를 직접 해결하는 핵심 지원 제도로 자리 잡기 위해, 정부는 제도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