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기적의 살 빼는 약'인가, '요요 고비'인가?

단기 효과 탁월하지만 약 끊으면 '고속 요요' 불가피…오남용 우려 심화

체중 감량 약물 위고비가 단기적인 효과는 뛰어나지만, 약물 중단 시 빠른 속도로 체중이 재증가하는 '요요 현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약물 감량 후 10개월 이내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고, 위고비 주사제 사용자도 약 끊은 지 1년 만에 9.6kg이 다시 늘어 20개월 만에 원상 복귀했다. 이는 일반 다이어트보다 체중 회복 속도가 빠르며, 4년 장기 효과 역시 소수에게만 입증됐다.

 

위고비는 비만 환자 치료 목적으로 허가됐으나, 저체중이나 정상 체중인 이들에게 미용 목적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정상 체중에 대한 안전성은 미검증이며, 제조사도 허가 외 사용을 경고한다. 울렁거림, 구토 등 흔한 부작용 외에 섭식 장애나 자살 충동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도 있다.

 

고가의 약물만으로는 요요를 막기 어려우며, 전문가들은 식단 관리와 운동 병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식약처는 비만 지수 30 이상 등 엄격한 기준에만 처방을 권고한다.

 

<자료=SBS뉴스>

 

한국e마케팅저널 주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