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점포 축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e커머스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오프라인 매장의 구조적 쇠퇴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이마트·트레이더스·롯데마트·홈플러스 4개 브랜드 오프라인 매장의 신용카드 결제금액(추정치)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약 7주 간 2조23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3조554억원과 비교해 14.4% 감소한 수치다. 대형마트 오프라인 결제액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결제액은 전년 대비 11.0% 감소해 2023년(-0.81%)과 2024년(-0.19%)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최근 7주 간 홈플러스 결제액은 54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591억원(45.5%) 급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점포 5곳 폐점을 시작으로 부실 점포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규모 소비자 이탈에도 불구하고 경쟁 대형마트가 얻은 반사이익은 거의 없었다. 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 결제액은 같은 기간 198억원(1.5%) 감소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주요 포털을 중심으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e커머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e커머스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AI 플랫폼과 e커머스 업계의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경우 업계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일정 관리, 쇼핑, 결제, 예약 등을 개인 맞춤형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아마존, 오픈AI, 구글, 퍼플렉시티 등이 AI 쇼핑 에이전트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쇼핑 AI 비서’는 이용자의 취향과 검색 이력을 반영해 상품 추천과 결제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탐색과 가격 비교 등 결제 이전 단계가 크게 단축되면서 소비자는 더 빠르게 구매 결정을 할 수 있고 쇼핑 경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e커머스 구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직접 검색하고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e커머스 시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가 어떤 제품을 추천하느냐가 중요해지면서 e커머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컬리가 창사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컬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2조367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회사 설립 이후 첫 흑자다. 전체 거래액(GMV)은 3조5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이는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성장률 5.3%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하며 최근 3년 내 가장 높은 분기 성장세를 나타냈다. 컬리는 이번 흑자 달성의 주요 요인으로 신선식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꼽았다. 회사에 따르면 마켓컬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뷰티컬리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풀필먼트 서비스(FBK) 등을 포함한 판매자배송상품(3P) 거래액은 1년 동안 54.9% 증가했으며, 네이버와 함께 선보인 ‘컬리 N 마트’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월평균 거래액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류 효율화 역시 수익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e커머스 시장에서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려는 셀러들의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정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려는 리스크 분산 전략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 수혜지로 G마켓이 거론된다. 신규 입점 셀러 수가 넉 달 연속 증가한 데다 매출 성과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의 신규 유입 셀러 수는 지난해 10월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11월 108, 12월 117, 올해 1월 12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신규 입점 셀러는 10월 대비 17% 증가했고 11월과 비교해도 8% 늘었다. 올해 1월 역시 전월 대비 10% 확대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했다.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신규 셀러 지표가 연속 상승한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 체제 전환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해외 판매 채널 확장 가능성과 물류·마케팅 협업에 대한 기대가 신규 셀러 유입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일부 판매자들이 단일 플랫폼 집중 전략에서 벗어나 복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중심의 중소유통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소상공인 유통물류·스마트물류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소 셀러를 위한 맞춤형 원스톱 물류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디지털 기반 통합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e커머스 플랫폼과 택배사 등 민간 기업이 실행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중소 유통·물류 생태계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소상공인 유통물류 지원’ 사업을 통해 신규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공동구매, 공동세일전, 거점 물류센터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참여해 정책 집행과 현장 지원을 맡는다. 핵심 목표는 물류센터와 소매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민간 중심의 중소유통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지역 단위 소상공인 간 협업을 전제로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세 사업자의 물류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큰 틀에서는 카페24와 커넥트웨이브 등 e커머스 플랫폼이 쇼핑몰 구축, 주문 관리, 마케팅 등 온라인 판매 전반을 담당하고,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 3사가 풀필먼트 및 배
홈앤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수출 판로 확대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회사는 K-콘텐츠 확산 흐름 속에서 K-푸드와 K-뷰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실적 100억 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중소기업의 해외 진입을 뒷받침하는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 실적을 카테고리별로 보면 K-푸드가 약 40억 원, K-뷰티가 약 30억 원으로 전체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과 간편식, 기능성 화장품 등 현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군이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은 미국, 중국,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홈앤쇼핑은 지난해 총 7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온라인 플랫폼 입점과 오프라인 유통 연계, 마케팅 및 물류 지원을 병행하며 수출 전 과정을 지원했다. 특히 해외 유통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초기 진입 과정에서 겪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판로 확보를 도왔다는 점이
중소벤처기업부가 내수 경기 침체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141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중기부는 ‘2026년 마케팅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발표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온라인 판로지원 300개사, 오프라인 판로지원 300개사, 중소기업제품 전용판매장 운영 1,200개사, 마케팅 역량강화 프로그램 250개사 등 총 2,0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온라인 판로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e커머스 플랫폼과 홈쇼핑 입점을 지원한다. 제품 특성과 시장성을 고려한 입점 전략 수립부터 유통 채널 연계까지 체계적인 지원이 제공될 계획이다. 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대형 유통망과 연계한 기획전과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기업박람회와 연계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국내외 바이어와의 상담 기회도 제공한다. 중소기업 전용제품 판매장 운영도 확대된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과 백화점 등 7개소에서 운영 중인 전용 판
SSG닷컴이 오는 28일까지 즉시배송 서비스 ‘바로퀵’ 무료배송 행사를 진행하며 퀵커머스 강화에 나선다. 바로퀵은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를 거점으로 반경 3km 이내 고객에게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를 활용해 1시간 내외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식품과 생활용품 등 장보기 수요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은 행사 기간 동안 바로퀵으로 이마트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아이디(ID)당 무료배송 쿠폰 2장을 증정한다. 즉시배송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달 기준 60곳이던 바로퀵 물류 거점을 이달 제주권을 포함한 지방 권역 10곳으로 추가 오픈하며 전국 70곳으로 늘렸다. 현재 바로퀵 서비스는 서울권 16곳, 경기권 25곳, 강원권 1곳, 충청권 5곳, 전라권 8곳, 경상권 14곳, 제주권 1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회사는 올 상반기 내 운영 거점을 9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 구성도 확대됐다. SSG닷컴은 이마트와 협업해 바로퀵 운영 상품 수를 론칭 초기인 지난해 9월 대비 100% 늘렸다. 현재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포함해 약 1만2,000여 개의 상품을 즉시배송으로 판매하고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e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소비자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과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이용 플랫폼을 변경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주요 경쟁사들의 이용자 수와 주문, 거래액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 사태 이후 신규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지난해 12월 컬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과 비교해도 11% 늘어난 수치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컬리멤버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기준 컬리멤버스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컬리 전체 거래액의 약 70%가 멤버십 가입 고객, 이른바 충성 고객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멤버십 가입자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컬리가 지난해 12월 총거래액(GMV) 기준으로 20%가 넘는 성장률을
국내 e커머스 업계가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이유로 정기배송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종료하는 흐름 속에서,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구독 모델을 앞세워 정기구독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반복 구매 중심의 기존 정기배송 방식에서 벗어나, AI 추천을 통해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기준 정기구독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평균 활성 구독 건수도 약 30% 늘었다. 이는 주요 e커머스 플랫폼들이 생필품 위주의 정기배송 서비스를 잇달아 종료하거나 축소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네이버 정기구독 성장의 핵심은 AI 기반 상품 추천에 있다. 생필품과 같이 구매 목적이 명확한 상품군은 새벽배송이나 익일배송 서비스로 이동한 반면, 네이버는 소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취향 상품을 AI 추천을 통해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단발성 구매가 아닌 ‘발견-구독-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네이버는 오픈마켓 구조의 브랜드스토어와 스마트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상품 다양성을 정기구독 경쟁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 정기구독 상품
중국발 e커머스 플랫폼이 한국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짝퉁은 물론 국내 정품과 유사한 제품이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쏟아지면서 ‘K-브랜드’의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중국발 초저가 덤핑과 모조품 유통이 국내 제조·유통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의 생존 위기이자 국가 브랜드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라고 경고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중국 e커머스 플랫폼 국내 진출 대응 실태조사’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96.7%가 중국발 플랫폼 진출로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그 중 79%는 “사실상 대응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피해가 특히 집중된 분야는 화장품·패션·생활용품 등 소비재 산업이다. 오 의원은 “중국 플랫폼에서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디자인이 거의 동일한 제품이 정품 대비 10분의 1 이하 가격으로 판매된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국산 정품으로 오인해 구매하는 등 지식재산권 침해를 넘어선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직구 규모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
“결국 쿠팡이 맞았다”는 말이 실감나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였다. 매출 11조 9,763억원(전년 동기 대비 +19%)이라는 깜짝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분기(2.0%) 대비 0.3%포인트 하락해 ‘성장 우선·수익성 차선’ 전략의 역설을 드러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의 견고한 국내 물류 서비스와 대만 시장의 세자릿수 매출 폭풍(전분기 대비 +54%)이 성장 엔진을 가동했지만, 파페치 구조조정과 대만 인프라 투자로 인해 OG&A(영업·일반관리비, Operating, General & Administrative expenses) 지출이 크게 불어난 탓이다. OG&A는 물류·기술 인프라 유지, 인건비, 광고비 등 사업 운영 전반의 비용을 포괄하며, 이번 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0.96%포인트 증가해 이익률 압박을 가중시켰다 . 거래액 성장률이 1%대에 머무는 ‘저속 주행’ 국면 속에, 쿠팡과 네이버 쇼핑으로의 고객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 4,870억원(+0.9%)에 그쳤고, 쿠팡(22.7%)과 네이버 쇼핑(20.7%)이 전체 시장의 43.4%를 차지해 소규모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