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급하게 써야 할 물건이 제자리에 없어 한참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인의 책상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작업 흐름이 끊기는데, 분초를 다투며 거대한 기계가 돌아가는 공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떨까. 아마 작업은 중단되고 엄청난 비용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
그래서 생산 현장에서는 5S라는 활동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철칙으로 삼는다. 5S란 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의미한다. 이것은 단순히 빗자루로 바닥을 쓸고 닦는 미화 활동이 아니다.

공장에서의 정리는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명확히 구분하여 불필요한 것을 과감히 작업장에서 치우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다음 정돈을 통해 필요한 공구나 부품을 누구든지 쉽게 찾고, 사용 후 즉시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도록 지정된 위치를 정한다.
예를 들어 공구함에 공구 모양대로 그림을 그려 놓으면, 멀리서 봐도 어떤 공구가 빠져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만약 작업자가 렌치 하나를 찾느라 10분을 소비했다면, 그 공장은 10분만큼 생산을 멈춘 것과 같다. 이처럼 정돈은 보이지 않는 낭비 시간을 찾아내 없애는 과정이다.
또한 잘 정돈된 환경은 안전과 직결된다. 바닥에 떨어진 부품이나 기름 자국을 방치하면 작업자가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깨끗한 환경은 기계의 누유나 파손 같은 이상 징후를 즉시 발견하게 해 주어 불량품 발생을 막는다.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건물이 쉽게 무너지듯, 정리가 되지 않은 공장은 아무리 비싼 최첨단 설비를 들여놔도 제대로 된 성능을 낼 수 없다. 주변을 정리하는 사소한 습관 하나가 모여 거대한 공장의 효율과 안전을 결정짓는다. 가장 기본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혁신의 시작이다.
[※ 칼럼의 그림 및 도표는 AI 활용하여 작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