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주문한 폼클렌징이 다음 날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집 문 앞에 도착해 있다. 일반적인 택배가 2~3일씩 걸리는 것을 생각하면 마치 마법 같은 속도다. 비행기를 타고 날아오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떻게 하룻밤 새에 거대한 물류센터를 거쳐 우리 집까지 올 수 있는 것일까? 이 엄청난 속도전의 비밀은 바로 현대 물류 시스템의 꽃이라 불리는 '크로스도킹(Cross-Docking)'에 있다. 과거의 전통적인 물류센터는 거대한 '창고'였다. 공장에서 물건이 도착하면 빈 선반을 찾아 차곡차곡 쌓아두고 보관한다. 그러다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면 직원이 넓은 창고를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며 물건을 찾아 꺼내오고(피킹), 상자에 포장해서 트럭에 싣는다. 이처럼 '입고 ➡️ 보관 ➡️ 탐색 ➡️ 출고'로 이어지는 과정은 필연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고, 물건이 창고에 며칠씩 머무르게 된다. 하지만 크로스도킹은 이 과정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보관' 단계를 아예 삭제해 버린다. 'Cross(가로지르다)'와 'Dock(화물 하역장)'이 합쳐진 말 그대로, 물건이 들어오는 문(입고장)에서 나가는 문(출고장)으로 물건이 창고를 가로질러 곧바로 직
[사진=GS샵 제공] 국내 홈쇼핑 시장에 인공지능(AI) 가상 모델이 실제 사람 못지않은 모습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등장해 화제다. GS샵은 2026년 2월 23일 방송에서 AI 모델 ‘재이’를 선보이며 기존 홈쇼핑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었다. ‘재이’는 단발머리에 남색 블라우스를 입은 세련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 사람처럼 정교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여주며, 상품 설명과 홍보를 맡아 몰입감을 더했다. 이번 AI 모델 도입은 GS샵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앱을 활용한 결과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극 활용한 케이스다. 실무자가 AI를 통해 직접 실시간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방송 기획의 유연성이 대폭 향상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보다 생생하고 친근한 홈쇼핑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KT알파 쇼핑도 생성형 AI를 적용한 방송을 통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크게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백화점 쇼핑 공간에 있는 것처럼 가상현실(VR)을 결합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AI가 쇼핑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홈쇼핑과 첨단 AI 기술의 융합이 국내 유통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