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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다”... 소진공, 폐업 소상공인 ‘마음 치유’로 재기 발판

국립대전숲체원서 ‘희망리턴패키지 심리회복지원’ 간담회 개최
인태연 이사장 “단순 폐업 지원 넘어 정서적 안정 통한 재도전 생태계 구축할 것”
전문 심리상담부터 숲 체험 프로그램까지... 2026년 소상공인 안전망 강화 가속도

 

소진공은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립대전숲체원에서 ‘희망리턴패키지 심리회복지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실제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소상공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향후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을 비롯해 협력 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 관계자, 그리고 실제 폐업 후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소상공인 등 총 14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숲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폐업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트라우마를 공유하고, 공단의 지원 체계가 실질적인 재기 동력이 되고 있는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

 

희망리턴패키지의 일환인 ‘심리회복지원’은 폐업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과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2026년 들어 소진공은 기존의 단순 상담을 넘어,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협력하여 전국 숲체원을 활용한 1박 2일 캠프 등 '오감 만족형' 치유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전직 식당 운영자 A씨는 “폐업 후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두려웠고 자책감에 시달렸다”며 “공단의 심리 상담을 통해 실패가 끝이 아니라 과정임을 깨달았고, 오늘 숲에서의 휴식을 통해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최근 고물가·고금리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2026년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폐업 소상공인 중 60% 이상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중증 우울증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 비율 (%) 비고
심한 우울감 및 불안 64.2% 폐업 후 6개월 이내 응답자 기준
사회적 고립감 52.8% 외부 활동 중단 및 대인기피
재창업/재취업 의지 저하 41.5%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주원인
전문 상담 필요성 인지 78.9% 지원 프로그램 수요 급증

 

소진공은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26년도 심리회복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확대 편성했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이들에게는 1:1 집중 상담을 최대 10회까지 지원하며, 전문 정신건강의학 기관과의 연계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소진공은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하여 5월 중 ‘2026 하반기 심리회복지원 고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지역별 숲체원 연계 프로그램 상설화 ▲참여자 간 자조 모임(Community) 구성 지원 ▲심리 치유 성공 사례집 발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태연 이사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심리회복 프로그램이 단순한 휴식의 차원을 넘어, 폐업 소상공인의 우울감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재기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를 정밀 분석하고 현장 수요를 즉각 반영해, 공급자 위주가 아닌 참여자 중심의 유연하고 고도화된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