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아마존, 글로벌 저가 공략…‘아마존 바자르’로 쉬인·테무 정면 겨냥
아마존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신흥시장을 겨냥한 초저가 쇼핑앱 ‘아마존 바자르(Amazon Bazaar)’를 선보이며 중국계 이커머스 강자 쉬인(Shein)과 테무(Temu)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바자르는 기존 아마존 앱과는 별도 서비스로 운영되며, 판매 상품 대부분이 10달러(약 1만4,600원) 이하, 일부는 2달러(약 2,900원) 수준의 초저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패션, 생활용품, 홈데코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제공하며, 리뷰 및 별점 시스템 등 아마존의 핵심 기능도 그대로 탑재됐다. 이번 출시로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기존 앱 내에 마련했던 저가 전용 섹션 ‘아마존 홀(Amazon Haul)’ 전략을 한층 확장했다.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홀 서비스가 바자르로 전환된 상태다. 아마존의 독립형 저가 앱 론칭은 중국계 플랫폼들의 거센 공세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틱톡, 쉬인, 테무 등은 초저가 전략과 소셜미디어 기반 마케팅을 앞세워 글로벌 MZ세대를 빠르게 흡수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바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