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Z세대(1997~2006년생)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때 '아재폰'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갤럭시 브랜드가 젊은 층의 신뢰를 되찾으며, 국내 IT 기업의 세대교체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9일 글로벌 리서치 플랫폼 와이즈앱이 발표한 '2026 Z세대 브랜드 트렌드 리포트: IT편'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62%의 지지율을 얻어 애플(51%)을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섰다. 이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결과다. 2024년까지만 해도 Z세대는 '애플=혁신'이라는 공식을 당연시했고, 삼성전자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AI 기술과 개인화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판도가 뒤바뀌었다.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혁신 브랜드' 외에도 '제품 신뢰도'(40%)와 '친환경 이미지'(21%)에서도 애플을 압도했다. 반면 애플은 '디자인'(25%) 부문에서만 우위를 점했다. 이는 Z세대가 단순히 감각적 디자인보다 실질적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중고거래·지역 생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감자튀김만을 함께 먹는 이른바 ‘감자튀김 모임’이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무거운 목적이나 형식 없이, 감자튀김이라는 단일한 취향을 매개로 사람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31일 당근마켓 ‘동네생활’ 탭을 보면 지역별로 수십 개의 감자튀김 모임 공지가 올라와 있다. 이날 기준 참여 인원이 900명에 육박한 모임도 등장했다. “감튀 같이 먹어요”라는 짧은 게시글 하나에 댓글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졌고, 별도의 자기소개나 가입 조건 없이도 감자튀김 하나면 만남의 이유가 된다. 모임 운영 방식도 매우 단순하다. 동네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여러 명이 감자튀김을 함께 주문해 나눠 먹는 오프라인 모임이 열리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식이다. 각자 선호하는 감자튀김을 가져와 서로 소개하거나, 특정 종류의 감자튀김을 주제로 한 모임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단순히 먹는 데 그치지 않고, 감자튀김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등 소소한 ‘먹방 꿀팁’도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에 국한되지 않는다. 부산, 대구, 인천을 비롯해 경기 시흥·의정부, 충북 청주, 전북 전주 등 전국 각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