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중동 지역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감이 급증했다. 이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 코스피는 전일 대비 452.22포인트(7.24%) 하락하며 5791.9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58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문 일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패닉 셀링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중동발 충격은 단순한 군사적 대립을 넘어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물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유가 급등이 결국 생산 비용과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겨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금융시장 역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외 증시가 약 20%가량 추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원유 수출 국가들이 갈등에 직접 연루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져 국제유가가 더욱 불안정해질 조짐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하며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움직임도 뚜렷하다. 한편, 이번 중동 위기는 국내 증시뿐만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대표 지수인 코스피가 27일 오전 장중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한국 증시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83년 코스피 지수가 도입된 이후 42년 만의 기록이다. 이날 서울 거래소에서 코스피는 개장 직후 3999.79포인트로 출발한 뒤 반도체와 IT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오전 9시 16분경 4024.81포인트까지 상승했다. 장중 4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 그리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세에 탄력을 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고평가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환율·금리 변동 리스크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연구원은 “코스피 4000 돌파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지만, 실물 경기와 기업 실적이 이를 얼마나 뒷받침할지가 관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