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편의점 삼각김밥은 매일 수백만 개가 팔리는데 왜 상한 게 없을까?
전국 편의점에서 하루에 팔려나가는 삼각김밥은 수백만 개에 달한다. 밥과 고기, 해산물 등 상하기 쉬운 재료가 듬뿍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유통기한 내의 삼각김밥을 먹고 배탈이 났다는 뉴스는 찾아보기 힘들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도 이 엄청난 양의 식품이 어떻게 완벽한 위생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현대 생산관리의 꽃이라 불리는 철저한 '품질 관리(Quality Control, QC)' 시스템 덕분이다. 과거의 품질 관리는 공장 끝자락에 서서 완성된 제품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불량품을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하루에 수백만 개의 김밥을 만든다면, 직원이 모든 김밥의 포장을 뜯어 맛을 보고 안전을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현대의 생산 현장에서는 제품이 아닌 '과정' 자체를 통제한다. 대표적인 것이 불량률을 100만 개당 3.4개 수준으로 억제하려는 통계적 품질 관리 기법인 '식스시그마(6 Sigma)'다. 확률적으로 불량이 아예 발생할 수 없도록 수학적, 통계적인 방어막을 치는 것이다. 삼각김밥 공장을 예로 들면, 밥을 짓는 물의 온도, 섞어 넣는 식초의 산도(pH), 작업장 공기 중의 미세먼지 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