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e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소비자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과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이용 플랫폼을 변경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주요 경쟁사들의 이용자 수와 주문, 거래액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지난해 12월 주문 건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 사태 이후 신규 고객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며 신선식품 새벽배송 수요의 상당 부분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지난해 12월 컬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9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4%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달과 비교해도 11% 늘어난 수치다.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컬리멤버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지난해 12월 기준 컬리멤버스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컬리 전체 거래액의 약 70%가 멤버십 가입 고객, 이른바 충성 고객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멤버십 가입자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컬리가 지난해 12월 총거래액(GMV) 기준으로 20%가 넘는 성장률을
네이버가 올해 3분기(7~9월)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검색과 쇼핑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AI 기술 투자에 더욱 속도를 내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도 높여갈 계획이다. 5일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1,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며, 2022년 2분기 처음 매출 2조 원을 넘은 뒤 약 3년 만에 3조 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5,706억 원으로 8.6% 증가하며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장의 핵심은 커머스(쇼핑)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9,8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급증했다. 네이버는 올해 3월 쇼핑 전용 앱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선보인 뒤 AI 기반 추천 기능을 고도화해 이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아울러 컬리와 손잡고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패스·우버택시 등 멤버십 혜택을 확장하며 생태계를 넓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스토어 앱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했고, 체류 시간도 전 분기 대비 9.7% 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