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매일 걷는 거리, 탑승하는 버스, 가로등의 위치 등 도시의 모든 움직임은 데이터로 기록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이러한 정보 중 개인정보를 제외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데 이를 공공 데이터라고 부른다.
공공 데이터는 단순한 엑셀 파일이나 숫자의 나열에 불과할 수 있지만 데이터 가공과 시각화 기술을 만나면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로 변신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심야 버스 노선의 최적화이다. 늦은 밤 시민들이 어디서 택시를 가장 많이 탔는지, 휴대전화 통화량이 어느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는지 보여주는 통신사의 데이터와 시의 교통 데이터를 결합하여 가공한다.
이 복잡한 정보들을 지도 위에 시각화하면 밤늦게 유동 인구가 많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한 사각지대가 붉은색으로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노선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다.
또한 범죄 예방을 위해 가로등이나 CCTV가 부족한 어두운 골목길을 찾아내는 데에도 공공 데이터가 쓰인다. 지역별 범죄 발생률 데이터와 조명 설치 데이터를 겹쳐서 분석하면 어느 곳에 우선적으로 가로등을 설치해야 할지 객관적인 근거가 마련된다. 과거에는 민원이 들어와야만 수동적으로 해결하던 문제들을 이제는 데이터를 통해 미리 찾아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공 데이터 시각화는 특정 전문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나 데이터를 내려받아 우리 동네의 미세먼지 농도나 교통사고 다발 구역을 지도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이처럼 숨겨진 데이터를 가공해 눈에 보이는 정보로 바꾸는 과정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는 마법과도 같다. 데이터가 투명하게 공개되고 올바르게 쓰일 때 우리 사회는 한층 더 스마트하고 안전한 곳으로 발전한다.
[※ 칼럼의 그림 및 도표는 AI 활용하여 작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