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똑똑해진 빅스비”… 삼성전자,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진화 선언

갤럭시 S25 시리즈 대상 One UI 8.5 베타 통해 자연어 기반 제어·맞춤형 문제 해결 강화

삼성전자가 한층 진화한 AI 음성비서 ‘빅스비’의 베타 프로그램을 20일 공개했다. 새 빅스비는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순차 업데이트되며, 자연어 이해를 기반으로 보다 직관적인 디바이스 제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 빅스비는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단순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의도를 파악해 적합한 설정과 기능을 제안하는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고도화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폰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화면이 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면, 빅스비는 해당 요청을 이해하고 ‘사용 중일 때 화면을 켠 채로 유지’ 설정을 즉시 활성화한다. 복잡한 메뉴를 직접 찾지 않아도 음성 한마디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빅스비는 현재 디바이스의 설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사용자가 “전화가 올 때 벨소리가 안 나오는 것 같은데 해결 방법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기기의 방해 금지 모드 여부 등을 확인한 뒤 “현재 디바이스가 방해 금지 상태입니다. ‘방해 금지’ 설정을 해제할까요?”와 같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설정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맞춤형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대화 중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사용자가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빅스비가 웹 검색을 통해 최신 정보를 찾아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디바이스 제어와 정보 탐색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일체감 있는 경험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COO는 “삼성전자는 2024년 최초의 AI폰을 선보인 이후 더 많은 사용자가 AI 경험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빅스비는 갤럭시를 넘어 TV, 가전 등 삼성 에코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직관적인 디바이스 에이전트로 진화했다”며 “사용자들이 제품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기 간 연결 경험을 한층 매끄럽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베타 프로그램은 빅스비를 단순 음성비서를 넘어,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까지 지원하는 AI 기반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