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개선은 생산현장에서 가장 기본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이다. 단순히 일을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고 품질과 효율을 함께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아무리 좋은 설비를 갖추고 최신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공정이 비효율적이면 생산성은 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공정개선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활동이다.
공정개선의 핵심은 지속적 개선(Continuous Improvement, CI) 개념이다. 이는 한 번의 대대적인 변화보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개선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방법이 PDCA(Plan-Do-Check-Act) 사이클이다.
먼저 개선할 목표를 세우고(Plan), 실제로 실행하며(Do), 결과를 점검하고(Check), 개선점을 반영해 다시 실행(Act)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공정은 점점 효율적으로 발전한다.
또한 공정개선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개선은 경영진의 지시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실제로 설비를 다루고 공정을 운영하는 작업자가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제조업에서는 이를 "카이젠(Kaizen)”이라고 부른다. 작은 아이디어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불량률이 줄고, 작업 환경이 개선되며,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진다.
공정개선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동선 단축, 표준작업 설정, 낭비 제거, 자동화 도입, 라인 밸런싱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자재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거나 작업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산 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목 구간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하면 전체 생산 흐름이 매끄러워진다.
결국 공정개선은 단순히 ‘공정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조직 문화의 혁신이다.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태도가 현장을 바꾸고 기업을 성장시킨다.
한국e마케팅저널 주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