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본격적인 가을철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25년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한우를 3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공동으로 추진되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한우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한다.
행사 대상은 등심, 양지, 불고기, 국거리 등 주요 부위이며, 1+등급부터 2등급까지 다양한 등급이 포함된다. 온라인몰에서는 25일부터 행사가 시작되며,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519개소와 주요 대형마트에서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1등급 기준으로 등심은 100g당 6,730원, 양지는 3,970원, 불고기와 국거리는 2,920원 이하로 책정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7~25% 낮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실질적인 할인 폭이라는 평가다.
소비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평소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가족 단위 장보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소비자는 “명절을 앞두고 한우를 사야 하는데, 이번 행사가 있어 부담이 한결 줄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또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량 판촉을 통한 매출 상승 효과가 예상되며, 재고 소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할인 물량 확보와 사후 소비자 관리 체계가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행사는 단기적인 가격 인하 효과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장기적인 만족도를 확보하는 데도 의의가 있다. 농식품부는 행사 종료 후 품목별·지역별 판매량과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할인 행사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대응이 반복적인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농가 경영 안정도 중요한 과제다. 할인 정책이 농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간 유통 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프로모션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와 농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균형 있는 할인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농식품부는 SNS, 공공 누리집, 언론홍보 등을 통해 행사 참여 방법과 매장 정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행사 종료 후에는 소비자 만족도와 구매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해 개선점을 찾아낼 방침이다. 또한 명절 시즌 외에도 계절별·테마별 할인 행사를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효과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