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40대 소비, 유행 넘어 트렌드 확산의 중심으로

BC카드 분석… 뷰티·패션부터 러닝까지 ‘영포티’ 소비 성장세 뚜렷

40대 소비층이 특정 유행을 좇는 단계를 넘어, 트렌드 소비와 시장 확산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BC카드에 따르면,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 가맹점 소비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은 ‘올다무’ 소비 흐름과 러닝 관련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대 소비층에서의 매출 성장 탄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BC카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의 올다무 소비 데이터를 연령대별로 분석하고, 러닝 소비는 2024년 대비 2025년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분석 결과, 2025년 기준 40대의 올다무 매출액 지수는 142(2022년=100)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30대(113)와 50대(122)를 웃도는 수치로, 주 소비층으로 인식돼 온 20대와도 매출 비중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출 건수 역시 2025년 120을 기록해, 단순한 객단가 상승이 아니라 거래 빈도 자체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측은 이러한 흐름이 특정 연령대에 한정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40대 소비층을 중심으로 반복·지속 소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40대 소비자들이 2030세대가 주도한 소비 트렌드를 선별적으로 수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력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뷰티·패션·생활소비 영역을 넘어 건강과 자기관리 분야로도 확산되고 있다. BC카드가 러닝 관련 소비를 분석한 결과, 2025년 40대의 매출 지수는 162(2024년=100)로 20대와 30대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러닝 소비의 절대적인 비중은 여전히 2030세대가 약 절반을 차지했지만, 성장 속도 측면에서는 40대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는 러닝이 단기적인 유행을 넘어 건강과 자기관리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소비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40대 소비층의 본격적인 유입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올다무 소비에서 나타난 ‘트렌드 수용→반복 소비→시장 확장’의 구조가 러닝 소비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된 셈이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최근 소비 트렌드는 세대별로 분절되기보다 주요 업종과 상권을 중심으로 세대 간 동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체로 2030세대가 먼저 반응한 뒤 4050세대로 확산되는 흐름이 뚜렷하고, 이는 트렌드 소비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