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영업자 전용 ‘안심통장 2호’ 2천억 원 규모 출시… 28일부터 신청 시작

협력은행 4곳으로 확대, 청년·노포 자영업자 우대조건 신설… 비대면 간편 신청으로 1일 내 승인

서울시는 자영업자의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오는 28일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안심통장 2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2호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선보인 1호 상품이 58영업일 만에 전액 소진될 만큼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총 2천억 원 규모로 공급된다. 특히 협력은행이 기존 1곳에서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하나은행 등 4곳으로 확대됐으며, 청년 창업자와 노포 사업자를 위한 우대조건도 마련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조사에 따르면 창업 3년 미만 청년 소상공인의 다중채무 증가율이 17.5%로 가장 높았고, 업력 10년 이상 노포 사업자는 매출 대비 대출 비중이 79.6%에 달해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년창업자는 업력 6개월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고, 노포사업자는 제2금융권 이용 기관 제한이 완화돼 4개 이상 기관 이용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며, 초기 일주일간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5부제가 적용된다. 이후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4.5% 수준으로 시중 카드론 평균 금리보다 낮으며, 모바일 비대면 자동 심사를 통해 영업일 기준 1일 이내 승인된다. 단, 1호 지원 이력이 있는 자는 신청할 수 없으며, 다중 대출 보유자 등 일부 조건에 해당하면 제한될 수 있다.

 

서울시는 신청 과정에서 사업장 외부·내부 사진과 GPS 확인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사업장에서 신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65세 이상 디지털 취약계층이나 외국인 등은 영업점 방문 접수가 허용된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안심통장 1호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조건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제공=서울특별시>

 

한국e마케팅저널 주택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