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7월까지 크루즈 관광객 46만 명 돌파

코로나 이후 재개한 크루즈 운항 활기…전년比 15% 증가

제주도가 올해 7월까지 크루즈 관광객 46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 증가한 수치라고 지난 5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크루즈 입항이 2023년 재개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제주도는 이를 '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의 도약 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5월부터 강정항을 중심으로 준모항(승하선 가능 크루즈 항구)을 본격 운영해, 기항 중심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강정항에서 출발하는 운항은 총 12회, 그리고 1,461명의 승객이 제주에서 승선해 해외로 출항했다. 이는  방문객 체류시간 연장 및 식음료, 숙박, 교통, 쇼핑 등의 소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객 증가 추세에 대응하여 아래와 같은 인프라 개선을 추진 중이다.

- 노약자 및 어린이 이동 지원을 위한 다목적 전동 셔틀카 도입

- 터미널 수화물 검사 시 슬로프형 검사대 설치

- 혼잡도 경감 및 승객 편의 향상을 위한 흡연 부스 신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 관광이 기항 중심에서 체류형으로 전환되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 8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를 위해 인프라 개선과 기항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23년 10만명에서, 2024년 6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80만명 이상 집객이 전망될 만큼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사업 확대 기조를 유지하려면, 교통 접근성과 체류 편의성, 지역 상권 연계 강화 등이 중요한 과제로 나와있다. 특히 안전 및 편의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현지 체험 관광 컨텐츠 개발을 병행한다면 글로벌 크루즈 목적지로서의 경쟁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