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동네 편의점 알바생은 어떻게 내일 비가 올 줄 알고 '파전'과 '막걸리' 발주량을 늘렸을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퇴근길, 갑자기 파전에 막걸리가 당겨 동네 편의점에 들렀다고 가정해 보자.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던 막걸리와 부침가루, 파전 밀키트가 오늘따라 매대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편의점 점장님이나 알바생이 신내림이라도 받은 것일까? 아니다. 경영학과 공급망 관리(SCM)에서는 이 소름 돋는 타이밍의 비밀을 '수요 예측(Demand Forecasting)'과 'POS(판매 시점 정보 관리) 데이터'의 결합으로 설명한다. 과거 소매점이나 공장의 생산/발주 계획은 철저히 관리자의 '감(직관)'과 '경험'에 의존했다. "여름이 다가오니 아이스크림을 많이 발주하자", "비가 오니까 우산을 앞쪽에 꺼내두자"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편의점 계산대에 있는 바코드 스캐너, 즉 POS(Point of Sales) 시스템은 단순한 금전 등록기가 아니다. 고객이 물건을 결제하는 순간 '어떤 물건이, 며칠 몇 시에, 어떤 날씨에, 어떤 연령대의 고객에게 팔렸는지'를 실시간으로 본사 서버로 전송하는 거대한 빅데이터 수집기다. 편의점 본사의 시스템은 수년간 쌓인 수억 건의 POS 데이터를 분석해 완벽한 패턴을 찾아낸다. "비가 오는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