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보이지 않는 이동시간, 생산성을 잠식하는 숨은 손실
현장에서 생산성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때, 많은 경우 설비 가동률이나 작업 속도를 먼저 점검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보이지 않는 이동시간이 성과를 조용히 잠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동시간은 작업으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관리 대상에서 빠지기 쉽지만, 누적되면 생산량, 납기, 품질 안정성까지 동시에 떨어뜨린다. 생산관리 관점에서 이동시간은 개인의 습관이 아니라 공정과 레이아웃의 결과이다. 첫 번째 원인은 공정 배치의 기능 중심 설계이다. 동일 기능별로 설비를 모아 놓으면 이동 거리는 자연스럽게 길어진다. 공정 간 왕복 이동이 늘어날수록 작업자는 기다리고, 자재는 멈춘다. 이는 전체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배치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이다. 두 번째는 자재, 공구 위치의 비표준화이다. 공구와 자재가 일정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작업자는 매번 찾고 옮기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 시간은 짧아 보이지만 하루, 한 달 단위로 누적되면 큰 손실이 된다. 표준 위치가 없는 현장은 이동 낭비가 상시화된다. 세 번째는 공정 간 인수인계 방식의 비효율이다. 다음 공정이 준비되지 않아 자재를 임시 장소에 두거나 재이동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이동시간은 배로 늘어난다. 이는 공정 연결이 느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