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관리 써브웨이(Subway) 샌드위치는 어떻게 수만 가지 맛을 순식간에 만들어낼까?
써브웨이에 가서 샌드위치를 주문하는 과정은 누군가에게는 즐거움이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진땀 나는 시험과도 같다. 빵의 종류부터 치즈, 고기, 빼고 싶은 채소, 그리고 소스까지 모든 것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면 이 재료들을 조합해서 나올 수 있는 샌드위치의 가짓수는 수만 가지에 달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직원은 이 복잡한 '나만의 맞춤형 주문'을 듣고 단 1~2분 만에 뚝딱 샌드위치를 만들어 낸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생산관리에서는 이를 '모듈화(Modularization)'라는 핵심 전략으로 설명한다. 모듈화란, 제품을 통째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레고 블록처럼 규격화된 여러 개의 '부품(모듈)'으로 미리 나누어 준비해 두는 방식을 말한다. 써브웨이 매장을 잘 살펴보면 직원이 빵을 굽거나 고기를 직접 썰고 있지 않는다. 공장에서 미리 완벽하게 준비되어 온 '플랫브레드 모듈', '에그마요 모듈', '할라피뇨 모듈' 등이 진열대(조립 라인)에 가지런히 놓여 있을 뿐이다. 직원은 고객의 주문표에 따라 필요한 모듈을 쏙쏙 골라 레고를 맞추듯 조립만 하면 끝이다. 이 모듈화 전략의 가장 큰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