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상공인 유통물류·스마트물류 지원 본격화

플랫폼·택배 3사와 민관 협력…
중소 셀러 맞춤형 원스톱 물류 생태계 구축 기대

중소벤처기업부가 민간 중심의 중소유통물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소상공인 유통물류·스마트물류 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중소 셀러를 위한 맞춤형 원스톱 물류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디지털 기반 통합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e커머스 플랫폼과 택배사 등 민간 기업이 실행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중소 유통·물류 생태계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소상공인 유통물류 지원’ 사업을 통해 신규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공동구매, 공동세일전, 거점 물류센터 연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수행기관으로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참여해 정책 집행과 현장 지원을 맡는다. 핵심 목표는 물류센터와 소매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민간 중심의 중소유통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 지역 단위 소상공인 간 협업을 전제로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세 사업자의 물류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판로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큰 틀에서는 카페24와 커넥트웨이브 등 e커머스 플랫폼이 쇼핑몰 구축, 주문 관리, 마케팅 등 온라인 판매 전반을 담당하고,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 3사가 풀필먼트 및 배송 인프라를 맡는 방식의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상품 등록부터 주문 처리, 재고 관리, 출고, 배송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동하는 통합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CJ대한통운과의 풀필먼트 제휴를 통해 주문, 상품 출고, 배송 추적을 자동화함으로써 1인 셀러도 별도의 복잡한 택배 프로그램 없이 판매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커넥트웨이브 역시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플레이오토’를 통해 오픈마켓 및 다양한 플랫폼을 연동, 중소 셀러의 판매 채널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돕고 있다.

택배 3사도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를 겨냥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며 중소 셀러 대상 물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추세다. 각 사의 풀필먼트 거점과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 기반 거점 물류센터가 연동될 경우, 중소 셀러는 권역별 물류센터에 재고를 분산 배치하고 각 택배사의 풀필먼트 인프라를 활용해 당일·익일 배송은 물론 새벽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그간 대형 플랫폼과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던 고도화된 물류 서비스를 중소 셀러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지원 정책을 넘어 e커머스 플랫폼과 택배 3사의 지역 거점 물류센터를 연결하는 ‘풀필먼트 동맹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디지털통합물류시스템을 매개로 민간 물류·유통을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민관 협력 기반의 디지털 통합 유통·물류 생태계 조성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