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 10% 인하…정부, 특별교통대책 가동

23~27일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일평균 1182만 명 이동 전망, 고속도로 주유소 리터당 100원 인하·대중교통 좌석 85만 석 확대

정부가 올해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 혼잡과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24일부터 27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민자 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추석 연휴(9.24.~27.)는 열흘 가까이 이어졌던 지난해보다 기간이 절반 이하로 짧아 이동 수요가 특정 일자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 통행 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총 이동 인원은 3093만 명으로 지난해(3204만 명)보다 3.5% 줄지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1182만 명으로 지난해(757만 명) 대비 56.0%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붐비는 날은 추석 당일인 25일(1299만 명)이다.

 

고속도로 귀성길은 24일 오전이 가장 혼잡해 서울→부산 최대 10시간 30분, 서울→목포 10시간 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길은 25일 오후가 정점으로 부산→서울 9시간, 목포→서울 7시간 4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교통 소통을 위해 일반국도 11개 구간(71km)을 새로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 버스전용차로 운영을 23일부터 27일까지 오후 9시~오전 1시로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혼잡 예상 구간 299곳은 차량 우회 안내 등으로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64개 구간에서는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주요 휴게소 14곳에는 진입 전 '여유·만차·혼잡' 등 혼잡 정보를 사전 안내하며,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은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내린다.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평시보다 1만 1567회, 공급 좌석은 85만 3000석 늘어난다. 코레일·에스알 통합 이후 첫 명절을 맞아 KTX 운임은 평균 10% 인하되고, 역귀성 요금은 최대 50% 할인된다. 귀경객이 몰리는 26~27일에는 수도권 1호선 등 5개 노선 심야 전동열차를 24회 연장 운행하고, 암표 거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단속한다.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에는 교통약자 우선 출구를 마련한다. 인천공항은 셀프체크인 참여 항공사를 20곳에서 24곳으로, 셀프백드랍은 10곳에서 13곳으로 늘린다. 국가 관리 연안여객터미널 5곳은 23일부터 27일까지 주차료를 받지 않는다.

 

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AI로 분석한 교통사고 주의구간을 40곳에서 50곳으로 확대 관리하고, 소방·닥터헬기 이착륙장 498곳 정비를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순찰 영상을 AI로 분석해 법규 위반 차량을 공익신고하며, 과속·난폭운전과 불법개조·과적 등 사고 위험 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도로·철도·공항·여객선 전반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