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크로 프로그램과 가족 계정을 동원해 인기 콘서트 티켓을 대량 확보한 뒤 최대 30배의 웃돈을 받고 되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되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7년 7개월 동안 매크로와 타인 명의 계정을 활용해 유명 K-POP 아이돌, 내한 가수, 트로트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 8,967장을 선점한 뒤 총 24억 원가량을 받고 되빤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A 씨는 자신과 친인척 등 7명의 명의로 분할 예매한 티켓을 관리해 왔습니다. 이후 공연 현장에서 입장 팔찌를 직접 전달하거나 배송지 주소를 변경해 주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했습니다. 또한 암표 판매를 정상 영업으로 위장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암표 거래 전문 SNS 대화방에 참여해 정보 공유 및 공범 모의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경찰의 대대적인 암표 단속 보도를 접하자 범행을 중단하고 PC와 전자기기를 포맷해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심지어 인공지능(AI)에 경찰의 암표 수사 관련 대처법을 검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사를 진행 중이던 경찰은 주거지 압수수색과 포렌식 작업을 통해 핵심 증거들을 대거 확보했습니다.
A 씨는 "위법인 줄 몰랐으며 세금도 납부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전체 판매액 24억 원 중 약 3분의 2를 A 씨의 순수익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범죄 수익으로 사들인 상가 2채와 예금 채권 등 약 12억 6,439만 원 상당의 자산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기사에 삽입된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
한국e마케팅저널 김수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