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챙기고 과일·소시지는 두고」… 검역본부, 여름 휴가철 특별검역 실시

7월 27일~8월 8월 7일 2주간 공·항만 집중 검역… AI 엑스레이·탐지견 투입, 불법 반입 시 최고 1,000만 원 과태료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2주간 해외 입국 여행객의 휴대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특별검역에 나선다.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는 7~8월은 생과일과 소시지 등 해외 농축산물이 국내로 불법 반입될 가능성이 특히 높은 시기다.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가 이러한 물품에 묻어 들어올 경우 국내 농가에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검역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여름 휴가철에는 농산물 23,801건(34톤)과 축산물 12,019건(12톤)의 금지품 반입이 적발돼 전량 폐기 처분됐다. 규모만 놓고 보면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수치다.

 

이에 검역본부는 공항과 항만 입국장을 중심으로 검역 인력과 탐지견을 집중 배치해 휴대품 검색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금지품 반입 적발이 많았던 노선에 역량을 우선 투입한다. 2025년 기준으로는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등이 이에 해당한다.

 

늘어나는 검역 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보완책도 함께 가동된다. 검역본부는 인공지능(AI) 엑스레이(X-ray) 자동판독 시스템을 현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수하물 내부에 들어 있는 과일의 형태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인지하는 방식으로, 매우 높은 탐지율을 보여 신속하고 정확한 검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검역본부는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통해 탐지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향후 탐지 범위를 축산물까지 넓혀 나갈 예정이다.

 

기관 간 협업과 대국민 홍보도 병행된다. 검역본부는 불법 농축산물 반입을 막기 위해 관세청,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다문화센터 홍보캠페인과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장은 “인공지능 엑스레이(X-ray) 등 첨단 검역 기술을 활용해 여름 휴가철 외래 병해충과 가축전염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공·항만 검역이 강화될 예정”이라며 “해외 농축산물 불법 반입이 적발되면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