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통업계가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을 넘어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백화점은 해외 팝업스토어와 플래그십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판로를 마련하고, e커머스 업체들은 역직구 서비스를 확대하며 국내 중소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넥스트랩'을 선보이고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연내 5개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지 소비자 반응과 사업성을 검증한 뒤 정식 입점까지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백화점도 '더현대 글로벌'을 통해 브랜드 발굴부터 통관, 재고 관리, 현지 유통 협업, 매장 운영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일본 도쿄에는 정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K-패션 브랜드의 해외 팝업과 물류, 통관 등을 지원하며 활동 지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해외 판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G마켓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라자다와 연계해 국내 판매자의 상품을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11번가는 중국 징둥닷컴 내 전문관을 통해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쿠팡 역시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대만 판매를 지원하며 상품 번역부터 통관, 현지 배송, 고객 응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역직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내수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해외에서 높아진 K-브랜드 수요가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통사는 상품 발굴과 운영 역량을 활용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안착을 돕고, 브랜드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해외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글로벌 진출 지원 경쟁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사에 삽입된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