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가격 경쟁을 넘어 프리미엄 소비자를 겨냥한 '프리미엄 e커머스'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료배송과 최저가를 앞세운 기존 경쟁에서 벗어나, 고가 상품과 차별화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하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도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e커머스 플랫폼은 오프라인 백화점보다 높은 수준의 객단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올해 선보인 온라인 플랫폼 '더현대 하이'는 오픈 이후 평균 객단가가 약 2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오프라인 백화점 평균 구매 단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 판매 상위권에는 프리미엄 유모차와 명품 가방은 물론 수천만 원대 가전제품과 여행 상품 등 고가 상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패션 플랫폼 역시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급 패션과 리빙 상품을 확대하며 높은 객단가를 유지하고 있다. TV홈쇼핑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도 변화에 나섰다.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은 프리미엄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강화하며 높은 구매 단가를 기록하는 등 고가 소비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e커머스의 공통점은 단순히 비싼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 큐레이션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가격 경쟁보다는 브랜드 가치와 상품의 차별성을 앞세워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구매력을 갖춘 핵심 고객층으로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e커머스 시장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거에는 고가 제품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제는 온·오프라인 구분보다 브랜드와 상품의 가치, 쇼핑 경험을 우선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에 삽입된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