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이에서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린다. 하지만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지, 우리 회사에 당장 무엇이 필요한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이 두 개념은 고속도로와 자율주행차의 관계로 비유하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인 DX는 회사 내에 튼튼한 고속도로를 까는 작업이다. 종이 문서로 주고받던 업무 지시를 사내 메신저로 바꾸고, 수기로 적던 재고 현황을 클라우드 시스템에 올리는 과정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길이 포장되어 있지 않으면 차가 속도를 낼 수 없듯, 사내 데이터가 디지털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없다. 즉, DX는 정보가 막힘없이 흐를 수 있도록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필수적인 기초 공사이다.
반면 인공지능 전환인 AX는 이 튼튼하게 깔린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똑똑한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목적지만 입력하면 차가 스스로 길을 찾고 장애물을 피해 가듯, AX는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스스로 분석하고 최적의 판단을 내린다. 고객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다음 달 유행할 상품을 미리 예측하거나, 불량품이 발생하기 전에 기계의 이상 징후를 스스로 감지하는 것이 바로 AX의 역할이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종종 고속도로도 깔리지 않은 흙길에 최신형 자율주행차부터 들여놓으려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기초적인 데이터 수집이나 업무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인공지능 솔루션만 도입하면 제대로 작동할 리가 없다.
따라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먼저 우리 회사의 업무 방식을 디지털로 바꾸는 DX 고속도로를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 그 길이 곧고 넓게 뻗어 있을 때, 비로소 AX라는 자율주행차가 회사 성장을 향해 최고 속도로 달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 칼럼의 그림 및 도표는 AI 활용하여 작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