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장부에서 인공지능 예측까지: 진화하는 우리 회사, DX와 AX의 진짜 의미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의 본질적인 차이와 중소기업의 대응 전략

과거 동네 구멍가게나 중소기업의 하루 마무리는 계산대 앞의 종이 장부를 정리하는 일이었다. 이후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종이 장부는 엑셀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다. 우리는 이를 전산화라고 부른다.

 

하지만 오늘날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것은 단순한 전산화를 넘어선 디지털 전환 즉 DX와 인공지능 전환인 AX의 도입이다.

 

 

많은 사람이 DX와 AX를 혼용해서 사용하지만 두 개념은 명확한 차이가 있다. DX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구조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직원이 매일 아침 재고를 확인하고 거래처에 발주를 넣던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대신 처리하도록 만드는 것이 DX이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던 업무를 디지털 시스템이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게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반면 AX는 이렇게 구축된 DX의 기반 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을 내리는 단계를 말한다. 과거에는 담당자가 과거 판매 데이터를 일일이 살펴보고 다음 달의 수요를 가늠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이 날씨, 유행, 지역 행사 등 다양한 변수를 동시에 분석하여 최적의 발주량을 스스로 제안한다. 이것이 바로 AX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이 두 가지 개념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고객의 방문 기록이나 구매 내역을 엑셀에 모아두는 것에 그친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록일 뿐이다. 그러나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별 맞춤형 할인 쿠폰을 자동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갖춘다면 훌륭한 DX 사례가 된다. 나아가 인공지능이 특정 고객이 어떤 상품을 언제 구매할 확률이 높은지까지 계산하여 마케팅 전략을 세워준다면 그것은 성공적인 AX 도입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DX는 회사의 정보가 막힘없이 흐르는 튼튼한 도로를 건설하는 일이며 AX는 그 도로 위를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것과 같다.

 

당장 거창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는 현재 우리 회사의 업무 중 어떤 부분을 자동화하여 데이터를 쌓을 것인지 즉 DX의 기초를 다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튼튼한 도로가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차도 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 칼럼의 그림 및 도표는 AI 활용하여 작성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