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쇼핑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자체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그동안 외부 물류업체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직접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한강 이남과 이북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부지를 직접 매입해 물류센터를 신축하는 방안과 기존 물류센터를 인수하거나 장기 임차하는 방안 등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 운영 경험을 축적한 뒤 전국으로 물류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020년부터 CJ대한통운을 비롯해 파스토, 품고 등 물류기업과 협력하는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를 구축하며 '도착보장'과 'N배송'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직접 창고와 배송망을 보유하지 않아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출고 시간이나 재고 운영, 배송 품질, 물류 비용 등을 자체적으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근 배송 속도와 서비스 품질이 이커머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네이버도 물류 직접 투자 필요성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자체 물류센터와 배송망을 기반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팡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네이버 역시 보관·포장·출고뿐 아니라 최종 배송(라스트마일)까지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자체 배송 인력 운영 모델도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의 물류 전략 변화는 커머스 사업의 성장세와도 맞물려 있다. 회사의 커머스 매출은 최근 몇 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이에 따라 검색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쇼핑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배송 경쟁력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이 네이버의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에 삽입된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하였습니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