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따라 떠나는 전국 일주!…농식품부, 'K-미식 여정' 시동

국민이 뽑은 전국 닭요리 성지 30곳 'K-치킨벨트 플랫폼' 공개…7월 치킨벨트부터 11월 글로벌 식품축제까지 미식 릴레이

전국의 숨은 닭요리 성지를 찾아 여행하고, 전통주와 식품명인을 만나는 오감 만족형 '미식 관광'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6월 29일 기자와 인플루언서, 여행업계 관계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추진될 미식 관광·체험 로드맵 'K-미식 여정(K-Gastronomy Journey)'을 발표했다. 아울러 그 첫 단추로 지역별 치킨·닭요리 맛집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해 소개하는 'K-치킨벨트 플랫폼'을 공개했다. 플랫폼은 한식진흥원 누리집(www.hansik.or.kr)과 네이버 지도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외식업 경험이 풍부한 방송인 홍석천 씨와 함께 'K-치킨벨트 플랫폼'이 지역 골목상권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하는 좌담회를 진행했다. 또 참석자들과 함께 수원 왕갈비치킨, 속초 닭강정, 안동 찜닭 등 지역 특색 있는 닭요리와 부자10(막걸리), 감자술(약주), 진맥40(증류주) 등 전통주를 맛보는 시식회도 가졌다.

 

'K-치킨벨트 플랫폼'은 보는 여행을 넘어 맛보고 경험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했다. 지역의 치킨·닭요리 맛집과 함께 관광명소, 지역축제, 전통시장, 농촌체험휴양마을 등을 소개하는 지도를 제공하고 최적의 여행 코스까지 제안한다. 예를 들어 춘천 닭갈비 1박 2일 코스는 은행나무 마을 고구마 캐기 체험, 신북 닭갈비거리, 삼악호수 스카이워크, 양조장 전통주 만들기, 청평사, 춘천 낭만시장으로 이어진다. 이용자가 직접 '나만의 추천 코스'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담아,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관광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플랫폼에 담긴 전국 30개 닭요리 명소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2일까지 진행한 대국민 공모 이벤트에서 접수된 2,700여 건의 아이디어와 지방정부 추천,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선정됐다.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태백 물닭갈비, 해남 닭코스요리 등이 대표적이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지역의 진짜 매력을 아는 여행객과 주민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기존 관광 지도와 차별화된다. 한국식 치킨은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에서 최선호 메뉴 1위(14%)에 오른 만큼, 이번 플랫폼이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을 지역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K-치킨벨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맛(TASTE)·축제(PLAY)·힐링(STAY)' 3대 축으로 미식 여정을 이어간다. 7월에는 K-치킨벨트 명소 방문·코스 제안 이벤트를, 8월에는 찾아가는 양조장 투어를, 9월에는 대한민국식품명인과 함께하는 미식 투어를 운영한다. 10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는 글로벌 식품 축제 'K-푸드 페스타'가 열려 한식 페스타(10.23~25, 국립중앙박물관), 푸드위크코리아(11.4~7), 우리술 대축제(11.13~15), 김치 페스티벌(11.20)이 차례로 펼쳐진다. 7월부터 12월까지는 농촌에 머물며 지역 농특산물을 체험하는 '농촌 힐링 스테이'도 병행 운영된다.

 

송미령 장관은 "K-푸드와 한식이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만큼, K-치킨벨트를 시작으로 지역의 다양한 식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며 "하반기 K-미식 여정도 그 연장선에 있는 만큼 국내외 관광객께서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