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대기업들이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가 존재한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대기업들은 이제 에코바디스 증명서가 없는 기업과는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이는 당장 매출과 직결되는 생존의 문제로 다가온다. 많은 기업인들이 이를 새로운 규제나 비용 부담으로 느끼며 위기감을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에코바디스 평가는 복잡한 대기업의 기준을 그대로 따를 필요가 없다. 에코바디스는 평가 대상 기업의 규모와 업종, 진출 국가에 따라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환경, 노동과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에서 우리 회사가 실천할 수 있는 항목부터 차근차근 서류로 증빙하면 된다. 거창한 설비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에 운영하던 안전 관리 규정이나 근로계약서, 환경 방침 등을 사내 규정으로 명문화하고 이를 실행한 기록을 보관하는 일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코바디스에서 우수한 등급을 획득한 중소기업은 글로벌 대기업의 공급망 실사 흐름 속에서 강력한 무기를 얻게 된다.
수많은 경쟁사들이 공급망 실사 장벽에 막혀 주춤할 때, 준비된 인증서 한 장은 거대한 해외 계약을 따내는 핵심 경쟁력이 된다. 국가와 대기업의 다양한 중소기업 ESG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에코바디스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면, 규제의 칼날을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바꿀 수 있다.
[※ 칼럼의 그림 및 도표는 AI 활용하여 작성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