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지난 3월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한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6만 2,944명이 신청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정부 부처가 주관한 단일 창업 공모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공모 기간 동안 창업 희망자들의 관심은 온라인 플랫폼을 뜨겁게 달궜다. 접수 마감일 기준 프로젝트 공식 플랫폼의 누적 접속자 수는 141만 8,600명에 달했으며, 회원 가입자 역시 13만 5,036명을 기록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의 외연이 상상 이상으로 넓어졌다는 점이다. 미래의 기업가를 꿈꾸는 초등학생 연령대의 9세 최연소 신청자부터,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90세 최고령 신청자까지 도전장을 내밀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창업 기회를 모색하는 외국인 신청자도 540명이 포함되어 한국 창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된 위상을 보여주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이자 주역이 될 청년층의 참여가 압도적이었다. 전체 신청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 신청자는 4만 2,798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취업 시장의 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고용 시장에 진입하기보다 스스로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을 돌파구로 선택하는 청년들이 급증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청서 분석 결과, 국민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창업 분야는 단연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이었다. 분야별 접수 현황을 보면 IT 분야가 1만 4,728명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해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가 1만 1,360명(21.9%)으로 뒤를 이었고, 교육 분야도 4,077명(7.8%)의 선택을 받았다.
폭발적인 대중의 성원에 응답하기 위해 중기부는 본격적인 심사와 후속 지원 체계 가동에 돌입한다. 중기부는 전국 각 지역의 신뢰도 높은 멘토기관 및 전문가 풀을 가동하여 본격적인 검증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5,000명의 창업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차별점은 단순히 소수의 수상자를 가려내고 끝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중기부는 아쉽게 최종 선발에 들지 못한 대다수의 참가자들을 위해서도 촘촘한 패자부활전 성격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탈락한 참가자들에게도 사업계획서를 보완할 수 있는 ‘재도전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별로 성공한 선배 창업자들을 초청해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량 강화 특강’ 등 풍성한 후속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국민들의 창업 의지가 꺾이지 않도록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중기부 관계자는 “창업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려는 국민적 관심과 참여 의지가 정부의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인됐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모인 소중한 아이디어들이 사장되지 않고 실제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비 창업자들이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스케일업할 수 있는 든든한 창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e마케팅저널 조경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