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압구정·청담 일대를 관광·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글로벌 도시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복합개발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7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압구정 갤러리아 서관 건립사업, 압구정 갤러리아 동관 건립사업, 도산대로A 역세권 활성화사업 등 총 3건의 건축계획안을 심의 통과시켰다.
이번 사업은 개별 건축 프로젝트를 넘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대폭 강화하는 도시·건축 혁신사업으로 평가된다. 서울의 쇼핑·관광 중심지인 강남구 압구정·청담 일대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압구정 갤러리아 동·서관 건립사업은 압구정로데오역 일대에서 추진된다. 서관은 지하 7층~지상 8층, 연면적 8만8,372㎡ 규모로, 동관은 지하 7층~지상 8층, 연면적 6만8,893㎡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전체 연면적은 15만7,264㎡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설계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건축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맡는다. 동관과 서관 모두 모래시계 형상의 유리 파사드를 적용한 독창적인 외관을 갖추게 된다. 건물 상·하부를 넓게, 중간 부분을 좁게 설계한 곡선형 실루엣이 압구정 일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이번 개발의 핵심 특징은 기존 폐쇄적 상업시설 개념에서 벗어난 개방형 건축 모델이다. 건축물 내부와 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투명한 구조를 적용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층적 공간을 구성한다. 통합 지하광장부터 실내 개방공간, 중층 정원,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입체 보행체계도 구축된다.
친환경 요소도 대거 도입된다. 태양광, 수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이중외피 시스템을 적용해 친환경 건축 성능을 강화하고,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한편, 청담동 52-3 일대(옛 프리마호텔 부지)에서는 도산대로A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이 사업은 38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조성되며, 관광숙박시설 75실, 공동주택 29세대, 오피스텔 20실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는 호텔 지원시설과 동선을 개선해 관광객 이용 편의와 운영 효율을 높이고, 도산대로 일대를 관광·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압구정·청담 일대 복합개발이 7부 능선을 넘어섰으며, 인근 압구정 재건축 단지들과 비슷한 시기에 준공이 이뤄질 경우 이 일대 개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 일대가 글로벌 수준의 문화·관광·상업 인프라를 갖춘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e마케팅저널 정다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