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26년 예산안 20조 편성…동물복지 확대

  • 등록 2025.09.03 13: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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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동물 입양 지원 신규 도입·길고양이 TNR 확대…반려동물 산업·해외시장 진출 예산도 증액

농림축산식품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20조 35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조 2,934억원, 약 6.9% 늘어난 수치다. 기후위기 대응과 농업 세대전환, 지역 균형성장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하는 한편, 동물복지 예산도 함께 확대했다.

 

내년에는 특히 은퇴동물 입양 지원 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군견과 경찰견 등 사회를 위해 봉사한 동물들이 새로운 가정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1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입양되는 최대 100마리에게 마리당 100만원의 입양·양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은퇴한 국가 봉사동물 284마리 중 민간에 입양된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이번 예산으로 입양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길고양이 개체 수 관리 사업도 강화된다. 내년에는 중성화수술(TNR) 지원 규모가 올해 11만 2,000마리에서 12만 3,000마리로 확대된다. 유실·유기동물 보호시설 환경 개선에는 12억원, 동물보호의 날과 연계한 교육·홍보 활동에는 26억원이 투입된다. 첫 번째 동물보호의 날 기념행사 ‘동거동락’은 9월 26~2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어 충남 홍성에 조성 중인 ‘원-웰페어밸리’에는 내년 71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펫푸드와 펫테크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컨설팅, 박람회 참가 등에도 15억원이 배정되며 전반적인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농식품부는 “새 정부 핵심과제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e마케팅저널 이채영 기자 |

이채영 기자 lngsu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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